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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모음

가메만넨 KMN 81 자이스 란탈 1.90 초고도근시 안경렌즈 얇게

by OpticalPrism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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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가 -16.00D 

 

예사롭지 않은 도수이죠. 

 

보통 고도근시를 우리는 -6.00D이상으로 생각합니다. 

 

요즘은 고도근시가 그럼 너무 많은데 싶네요... 

 

고도근시의 기준을 -8.00으로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고도근시가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체형의 변화와 실내생활에 대한 적응때문이라고 할수 있을텐데요... 

 

-16.00D  정도는 안타깝지만 유전입니다... 

 

이 고객분의 오빠분도 저희 안경원의 고객이신데.. 도수가 -20.00D 입니다. 

 

이정도면 초초고도근시라고 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그래도 시력 잘나오시고 망막문제도 없으셔서 참 다행입니다. 

 

 

고도근시가 눈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거든요... 

 

이번에 가공할때는..각별히 유리렌즈 모서리부분 가공을 최대한 신경써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들었었는데... 지난번 가공때 (약 2년전 다른선생님) 모서리가 너무 깨끗하지 않아서, 안경을 아예 새로 주문해서 다시 가공했던 기록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각별히 더 신경써드리겠다 약속드렸죠. (내심 긴장... ㅋㅋㅋ 그러나 자세한 상담결과 충분히 합리적인 요청사항을 말씀하셔서 긴장해제..)

 

이번엔 또 원용 1개에 근용 2개 총 3개의 란탈 1.90 가공이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이셨을듯 합니다. 

 

이렇게 판매후기를 쓰게될지 몰라서 가공사진은 몇장 남기지 않았지만, 커팅전 란탈 1.90 -16.00D의 모습은 한장 찍어둔게 있네요. 

 

다음과 같습니다. ㅋ 

아휴 두꺼워 이걸 언제 다 깍나.. 싶네요. 

너무 두껍게 나올것 같고 테도 작은 가메만넨으로 잘 결정되었었기 때문에 렌즈 직경을 줄여서 주문하고 싶었는데.. 축소지정이 안되더군요. 

전체 직경은 65mm 도수는 우안 -16.00 좌안 -16.00 난시 -1.00 

좌우 각각 2프리즘 BO 

PD30/29 .5 

가메만넨 테 사이즈는 40ㅁ24 

여성분이라 작은 사이즈의 안경테가 가능했습니다. 

 

가공된 모습은 다음과 같네요. 

가메만넨 KMN-81 CBR/LG

가메만넨 안경테 그중에서 81번 모델은 고도근시에 아주 최적입니다. 

CBR/LG색상 

 

정말 영롱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고급스럽고 예쁜 색상이네요.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어릴적 보았던 쥬라기공원1편에서 모기가 죽어있던 호박이 이런색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 ㅋㅋㅋ 쌩뚱맞네 ㅋㅋ 쥬라기공원이라니 ㅋㅋㅋ 

 

암튼 참 예쁘죠? 이렇게 예쁘게 가공하기 위해 손에 힘을 한껏 빼고 마치 수동옥습기에 유리렌즈가 닿을듯 말듯.. 왼손은 거들뿐 살포시 렌즈를 올려놓고 렌즈자체의 무게정도의 중력을 더하며 스르륵 스르륵 반복적으로 면치기를 해주면 아주 예쁘고 부드러운 모서리 가공이 완성되는데요.. 

 

아니 1개정도 좌우 만들면 전혀 힘들진 않은데.. 이게 총 3개를 만드니까 거의 1시간 30분정도 걸렸던듯 ㅋㅋ 

다리 접힘각을 매우 정확히 서로 겹쳐지게 접혀야만 좋은건 아니구요. 매우 얇은 다리가 아니라면 이렇게 살짝 어긋나는게 사용중 틀어짐이 더 적답니다. 옐로우플러스나 가메만넨은 제품이 도착후 전피팅이 거의 필요없을만큼 완성도높게 안경원에 도착하는데요. 품질을 최우선하는 경영철칙이 소비자에게 오랜시간 사랑받는 이유겠죠? 

 

그럼 장인정신이 안경의 가공후에도 흐트러짐없이 고객에게 전달되도록 안경사도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것입니다. (테나 렌즈의 왜곡등의 방지나 무게중심을 잘 잡는 피팅등) 

코받침은 티타늄 소재에 동글동글 몽돌처럼 마무리 되어있어 편안한 착용이 가능하구요. 

 

가메만넨 안경의 특징인 팁 끝부분의 거북이 문양이 반투명한 색상에서 더 눈에 띄네요.

골드프레임과 영롱한 앰버색이 참 잘어울리는 색상조합이에요. 각도에 따라 황금빛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너무 예쁜데... 이 안경테... 이제 아마 구할수 없을거에요.  

 

많이 좀 만들지... 맨날 조금씩만 만들어... 장인 할아버지들 정말... 

 

 

 

 

두께는 -16 디옵터라고 하기에 믿기지 않을만큼 얇게 잘 나왔습니다. 

 

아, 소재 특성상 금속테보다 이런 아세테이트 소재에 가공하면 더욱 좋은점은 4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특성상 겨울과 여름에 수축과 팽창이 반복되는데에 좀더 대응이 됩니다. 

 

만일 금속테에 가공시에는 테 안쪽에 밴딩이나 쿠션등을 좀 덧대어 렌즈가 정말 말그대로 가만히 올려두었는데 저절로 깨지는 현상을 방지해야합니다. (쿠션없이 메탈안경테에 겨울에 딱 맞게 가공하면.. 여름에 팽창하는 유리가 팽창하지 않는 금속을 못견디고 저절로 깨질수도 있죠.. )

 

하지만 이런아세테이트 안경테는 어느정도 함께 수축과 팽창을 하기 때문에 쿠션없이도 깨지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도 안쪽에 약간의 완충재를 넣어주면 좋더라구요.)

얘는 근용입니다. 45사이즈에요. 40사이즈만 보다가 45사이즈를 보니 훨씬 커보이네요. 

그러나 근용렌즈이기 떄문에 도수가 훨씬 적습니다. 

덕분에 두께는 역시 얇습니다. 

기존 사용안경테에 근용 하나더. (얘가 제일 못난이네요. 저희 안경원 안경테가 아니라서 꼭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ㅋㅋ) 

 

수동옥습기에 휠이 아무 부드럽지만은 않기 때문에 힘은 가볍게 하고 여러번에 걸쳐 면치기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금새 주변부 유리가 살짝살짝 깨지면서 눈부심유발이 되거든요. 상상이상으로 신경쓰입니다. 

 

평소보다 시간은 좀 걸렸지만... 예쁜 결과물들이라 보람 되었던 판매건이었습니다. 

 

 

멀리 계셨던 분이라 어쩔수 없이 꽁꽁 싸매서 택배로 보내드렸는데, 카톡으로 매우 만족스럽다고 피드백이 왔어요. 이런때 참 흐뭇하죠

 

평소보다 조금더 난도높은 가공들이 종종 있을때 흥미진진합니다. 

 

모든 가공이 중요하고 원칙을 지켜야 하지만, 이런 가공을 종종 할때면 어느정도 긴장감을 유지해주는 활력소가 되는거 같네요. 

 

 

이상 예쁜 가메만넨 안경테 KMN-81 모델에 칼자이스 유리렌즈 란탈 1.90 가공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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