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경 정보

백내장 원인과 증상, 인공수정체 수술 등

by OpticalPrism 2020. 9. 10.
반응형

백내장과 인공수정체 수술에 대해 교육 받은 내용 + 첨가하여 정리해볼까 합니다. 

 

백내장. 영어로는 Cataract : 라틴어로 폭포를 의미하며, 폭포에서 생기는 하얀 물안개처럼 보인다 하여 이름붙여졌다고 하네요. 

 

백내장수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하는 수술입니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말이죠. 

 

2등인 치핵수술이 2019년 기준 17만건인데... 백내장수술은 무려 59만건... 

어마어마하네요. 

 

백내장수술은 한해 60만건이나 이뤄질만큼 많이 흔하게 하는 수술이지만, 아주 오래전 제대로된 수술방법이 고안되기 전까지는 시력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병이었죠. 백내장을 방치하면 녹내장 및 망막박리로 이어져 완전히 실명되게 되었거든요. 

 

불과 100년전까지만 해도 약물로 치료는 어렵다 보니 실명까지는 이어지지 않도록 수정체만 적출하기도 했었답니다. 흐릿하고 푸르게 보이긴 하지만, 실명하는것보다는 나았으니까요. 

 

 

아무튼 현대에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백내장은 더이상 과거처럼 무서운 질병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수술로 원래눈을 절대 따라갈수는 없습니다. 수정체처럼 저절로 움직이지 못하는 가짜 인공수정체를 넣어야 하니까요. 

마치 붙어는 있지만 움직이지 않는 관절을 넣는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백내장을 예방하는게 가장 좋을텐데요.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나이에 영향이 있습니다.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80세 이상이 되면 백내장이 대부분 많이 오게 되구요. 

이는 자외선의 노출에 아주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흡연시에 수정체의 산화를 촉진해서 수정체 내에 카드뮴이라는 중금속 축적을 촉진시킨다고 하네요. 

흡연은 여러가지로 몸에 해롭지만 백내장은 물론 모세혈관이 많은 망막에도 치명적입니다. 

흡연하시는 분들은 눈건강에 각별히 주의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그리고 음주.. 많이 높지는 않지만 약 11% 정도 발생할 확률을 증가시킵니다. 

 

당뇨는 백내장과 함께 마찬가지로 망막건강에도 치명적이죠. 당뇨병성 망막질환은 시야결손등 영구적인 손상을 많이 가져옵니다. 당뇨관리 잘 하셔야 해요.. 

 

그리고 비만과 고혈압, 비타민C결핍, 그리고 외상등으로 인해 백내장이 올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라섹 수술한 경우 수술시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인해 백내장이 좀더 빨리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백내장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선글라스 및 모자등을 착용하여 자외선으로 부터 지켜주는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자외선중 특히 UVA의 상당량과 UVB 거의 대부분은 각막과 수정체에서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정체에서 많이 흡수되는데, 그 자외선 에너지가 피부를 노화시키듯 수정체도 노화시키기 때문에 선글라스 및 안경등의 착용은 매우 큰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주범이듯이, 수정체 노화에도 주범입니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일반 자외선 차단 안경보다 자외선을 99.99% 까지 더 많이 막아주기 때문에 효과적입니다. 색이 없어도 자외선 및 에너지가 강한 가시광선인 블루라이트(블루라이트 역시 수정체에서 많이 흡수됨)차단안경을 착용해주면 수정체는 물론 망막관련해서도 질환예방효과가 있습니다. 

블루라이트 차단안경은 정말 단점은 없고 장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들은 위와 같습니다. 

대체로 시력은 개인적인 차이들이 있지만 0.5~0.6정도까지 시력이 떨어져서 불편하게 되면 수술을 권장하게 됩니다. 그 이상 시력이 나올 경우는 너무 일찍 수술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누렇게 바래보이다보니, 프랑스의 유명화가 모네가 백내장에 걸린 전후로 그려낸 풍경사진들의 색감변화가 유명하죠. 

 

그외에 빛 번짐이 발생해서 빛에 예민하게 되고, 선글라스를 찾게 됩니다. 어두워지면 시력이 많이 저하되구요. 

 

노안이 있다가도 갑자기 돋보기 없이 가까운거리가 좀더 잘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때 보통 시력이 좋아지는것 같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나, 이는 사실 백내장 초기 증상입니다. 수정체 안에 핵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가까이가 더 잘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죠.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 핵이 발생하면 일정시간 이후 시력이 많이 떨어지며, 사물이 2개로 보이기도 하는데, 핵 부분과 주변부가 굴절정도가 달라서 한쪽눈으로도 복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안과에서 백내장 검사를 받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백내장이 시력의 불편함이 있을만큼 진행되었다면 수술법에는 총 3가지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마지막 3번인 조절성 인공수정체는 실제 사람의 눈처럼 기능하기에 이론적으로 가장 뛰어나지만, 실제 기능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단초점 인공수정체냐 또는 다초점인공수정체냐의 차이인데, 웬만하면 단초점 수술을 권장드립니다. 

다초점이 맞을수도 있는 경우는 안경 착용하는건 너무 싫고 평소 눈부심등이 좀 있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으시는 분이거나, 야간운전등 거의 할일이 없는 분. 가까운 거리를 장시간 보지는 않는분, 업무적으로 컴퓨터, 글씨를 많이 봐야하지는 않는 분... 등 대체로 야간 원거리 시력 및 어두운 실내에서 근거리 시력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그점을 염두에 두고 수술한다면 만족도가 괜찮을수 있습니다. 

안경을 쓰기 싫은 분들의 그 심정을 알고 있으니까요. 

 

단, 눈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가까이를 많이 보는분, 운전을 많이 하는분.. 등 선명한 시력을 원하실 경우는 꼭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권장해드립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점이 있는데 2편에 이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백내장 수술을 염두하실때 너무 늦지 않게 방문하시는걸 권장하는 이유중 하나는 수술을 하기위한 준비단계인 눈의 크기측정 때문입니다. 

 

향후 수술을 하게 될때 어떤 렌즈를 몇 도수짜리로 수술하면 정확하게 잘보이는지 미리 체크하는검사인데요. IOL 마스터라는 편안한 기계가 있습니다. 눈에 아플것 하나도 없이 매우 정확한 안축장거리가 측정됩니다. 

 

그런데 백내장이 심해서 0.5정도의 시력밖에 안나오거나 하는 경우 이 기계로 측정이 불가능 한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어쩔수 없이 정확도가 좀 떨어지며, 각막에 접촉되어 직접 누르는  A-Scan 으로 측정해야하는데요. 

이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라네요. 정확도 때문에 여러번 반복 측정해야하는데, 접촉식이다 보니 각막도 누르게 되고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래서 백내장이 심해지기전 미치 측정해두면 이후 더 심해졌을때 수술하더라도 기존 측정값을 참고할 수 있으니 좋겠죠. 

 

만일 안과를 바꾸게 되더라도 기존 안과에 측정치를 좀 알수있는지 확인해볼수 있구요. 

 

그래서 백내장이 너무 심해지기 전에 미리 안축장은 측정해놓는게 좋습니다. 힘든 검사를 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현재는 접어서 눈에 넣는 인공수정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각막 측면에 약 2~2.2mm정도의 절개만 하고 렌즈를 쏙 넣으면 저절로 펴지게 되어있네요.  참 간편하죠. 

 

지금은 간편한 백내장 수술도 1949년도에 전투기 조종사 덕분에 우연히 발견되게 되었다는데요.

전투중 유리창이 산산조각나 얼굴에 박히게 된 조종사가 각막에 박힌 파편들은 다 제거하지 못했는데, 그 파편들이 눈에 어떤 해도 입히지 않고 마치 눈과 하나된것 처럼 심지어 투명하게 유지되고 있었던 거죠. 염증도 안생기고 말이죠. 

그래서 알아보니 당시 전투기 창문이 PMMA로 되어 있었던거에요. 단단하고 투명하니까. 

미국에서 PMMA소재로 하드렌즈가 판매되기 시작한게 1964년도니까 대략 비슷한 시기에 인공수정체로서의 PMMA 및 하드렌즈 PMMA등이 활용되기 시작하였네요. 

 

현재는 물과 친하지 않은 소수성 아크릴소재를 사용합니다. 

다음에는 인공수정체의 종류들과 특징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