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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정보

누진 다초점 안경이란? 다초점렌즈 누진대, 특성, 실패이유 등

by OpticalPrism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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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이 와서 일반적인 돋보기 안경과 흔히 말하는 다초점안경 또는 누진다초점안경을 고민하는 분이 많으실 거에요.

다초점 안경이란 안경 하나로 멀리도 볼수있고 가까이도 볼수 있는 안경렌즈입니다.

 

노안이 오지 않으면 당연한 일이 당연하지 않게 되는데요. 멀리와 가까이 2가지를 따로 필요로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초점안경은 이를 하나로 표시나지 않게 사용할수 있습니다. 

 

 

보통 주변에서 다초점안경이 어지럽다 불편하다, 맞춰놓고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다초점으로 하고는 돋보기처럼 쓰고있다. 등등

 

보통 다초점 안경의 가격이 저렴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대한 만큼의 활용이 되지 않으면 그만큼 실망감도 크고, 불편하다고 각인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어떤경우 다초점안경에 실패하게 될까요?? 

 

다초점안경에 적응이 불가능한 눈은 제경험에 비추어보면 5~10%정도는 있다고 볼수있습니다. (폭주부족이나 고도외사위등) 

 

그리고 정확한 검사없이 적응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런경우가 약 20~30%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수직 사위나 기본형외사위, 내사위, 하방시 어려움, 인셋 불균형등)

 

또한, 생활방식 그러니까 라이프스타일에서 다초점이 별로 필요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친구도 다초점하니까 따라 하게되면... 역시 그냥 내버려두고 안쓰시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도 생각보다 자주 접하게 되구요. 

 

 

 

그리고 사용은 잘 하시지만 다초점렌즈의 취약부분인 컴퓨터 모니터 시야의 협소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자주 있습니다. 

 

이런경우는 애초에 오피스렌즈등을 먼저 하면 좋았을 수도 있는데 아무튼 이런 경우도 만족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평소 다초점을 쓰다가도 업무볼때 근거리 돋보기를 따로 쓰시다보니 다초점렌즈를 내가 왜했나??? 의문을 가지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막상 다초점 없이는 가까이를 보기 힘든점을 알고는 계십니다.)

 

 

 

그 외에 제품의 조제가공오류나 피팅의 문제점, 시력에 대비 너무 저렴하고 질 낮은 다초점렌즈 착용등 다른 변수들로 인해 적응이 어려운 경우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지금까지 나열한 이유들 때문에 다초점이 어지럽고 불편하다 하는 경우도 많으며, 또한 모든경우가 완벽하더라도 일정기간 적응기간을 필요로 하는데, 이에 대한 적응의지가 없는 경우는 마찬가지로 적응이 불가능할수도 있습니다. 

 

적응의지가 없는 이유중 첫번째로는 다초점을 대체가능한 방법이 있을때 입니다.

 

예를들면 가까이가 너무 잘보이는 근시인 분들 같은 경우죠. 

 

난시도 없고 근시가 양안 비슷하게 있는경우 안경을 벗으면 가까이는 너무너무너무 잘보입니다. 그런데 다초점안경을 사용하면 근거리를 안경벗지않고 볼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안경을 벗고 보는게 시야가 월등히 더 넓죠. 그러니 답답함을 느끼게 되어 잘 안쓰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멀리 좀 안보고 말지뭐 이렇게 되는거죠.. 

 

다초점안경은 가까이를 볼수있게 해주지만, 돋보기안경만큼 넓고 시원하게 보이는건 아닙니다. 안경을 벗지않고 가까이도 볼수 있는,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요즘 디지털환경에는 꽤 적합합니다. 스마트폰은 수시로 확인하게 되고, 크기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가까이를 정말 넓게 장시간 보기 원하신다면 돋보기안경이 정답입니다. 대신 돋보기는 멀리는 전혀 안보입니다. 심지어 모니터 거리도 잘 안보이죠. 가까이 가야 보이게 됩니다. (노안 초기에는 모니터거리와 책을 함께 볼수도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가까이를 별로 볼일이 없으신 경우입니다.

스마트폰을 많이 보게 되는 요즘을 잘 없지만 간혹 집에서 가정을 돌보시는 가정주부들의 경우 남편분도 다초점을 잘 쓰고 있고 추천하니 한번 해볼까 하고 맞춰보는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분과 다르게 실제 가까이 세밀한 글씨등을 볼일이 그리 자주 있지 않고, 오히려 이런 저런 가정일을 하기에 거추장 스럽고 불편하기만 한 경우죠. 가끔 한번 고지서도 살피고 글씨좀 보기위해서 생전 써보지 않았던 안경을 쓰고 있는게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때는 역시 당연하게도 돋보기(또는 실내용다초점)가 훨씬 좋겠습니다. 

 

 

 

이런경우들을 미리 문진과 검사과정에서 캐치해서 다초점을 권하지 않아야 하는데, 당장의 판매를 위해 권하는 일부 안경사들이 문제인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팔고보자 인거죠... 

 

 

 

너무 단점들만 쭈욱~ 설명드린것 같은데요. 

 

위와 같은 내용들이 문제되는 경우는 안경사의 역량에 따라 좀 달라질수는 있지만 대부분 미리 예방가능한 부분들이죠. 

 

어떤 경우를 조심하면 되는지만 알아도 성공확률이 매우매우 높아집니다. 

 

개인적으로 자랑은 아니지만, 최근 판매한 사례중 다초점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우는... 떠오르지 않네요. 적응이 어려운분들은 어느정도 미리 예상이 가능합니다. 

 

아참 1분 계셨는데, 한쪽눈이 거의 맹에 가까우셨고 눈에 대해 매우 예민하셔서,, 예전에 안좋은 기억이 있으셨는지, 위아래로 도수가 바뀌는 다초점에서 위화감에 착용하고자 시도조차 않으신 경우가 있었습니다. 조금 써보시라고 했는데 3일도 안되어 그냥 일반으로 해달라고 하신 경우였습니다. 이런경우는 적응이 그냥 불가능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한쪽눈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눈에 어떤 부담이 간다고 오해하시고 나면 심리적으로 거부감이 강하게 들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습니다. 

 

 

 

는 고객분들에게 종종 다초점적응을 자전거에 비유해드리는 편인데요. 

 

성인이지만 자전거를 못타는 분도 간혹 계시죠. 꼭 알아야만 하는것도 아니구요. 왜 못타실까요. 걷기를 좋아해서 필요성을 못느껴서 일수도 있고,, 새로운것에 도전이 조금 두려우셨을수도 있고..

 

 하지만 나중에 필요해졌을때.. 배우는 시기를 놓쳐서 어른이 된 후에는 유연하게 배우기가 좀더 어렵다보니 그냥 배우는걸 포기했을수도 있습니다. 

 

다초점안경도 배울때는 자전거처럼 균형을 잡기 어려울수도 있고, 앞으로 곧장 나아가기 어려울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우고 나면 자전거 타는게 사실 아무것도 아니죠. 

 

다초점에 적응하면 마찬가지로 처음엔 다소 어색하고 거리감도 맞지 않지만, 적응하고 나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멀리도 잘보이고 가까이도 잘보이고, 돋보기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죠. 

 

자전거처럼 다초점안경도 꼭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꼭 배워야 하는건 아니에요. 다만 배우고 사용법을 익히시면 삶이 편안해집니다. 

 

평소 라이프스타일을 한번 생각해보시고 가까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거나, 일일이 돋보기 챙기기 불편하거나, 안경을 벗고 보게 되는게 불편하거나, 남들이 보기에 나이가 들어보이는게 싫으시거나, 눈이 빠르게 나빠지는게 걱정되시거나 한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 합니다. 대신 자전거 배우듯 약간의 노력은 필요합니다. 한번 넘어졌다고 포기해 버리면 자전거를 다시 배울수는 없는거니까요. 

 

(근데 마치 가만히 앉아 있으면 저절로 균형잡고 앞으로 쭈욱 나아가는 자율주행자전거처럼 다초점을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ㅎㅎ 사용방법을 익히시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기도 중요합니다. 노안이 너무 심해지면 다초점 울렁임도 심해지고, 신체의 적응력도 저하되므로 적응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그러니 적당한 시기에 필요하다 생각되시면 맞추시면 됩니다. 

다초점렌즈의 구조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안경의 위로는 멀리를 보고 렌즈의 중앙부는 중간거리 (컴퓨터 모니터 정도) 그리고 아래로는 근거리를 볼수 있습니다. 

 

이렇게 도수가 점차적으로 아래로 올수록 +도수(볼록렌즈)가 증가합니다. 근시인 분들이라면 도수가 점점 약해지는것이죠. 원시인 경우는 아래로 갈수록 도수가 점점더 증가하구요. 

 

그래서 원시인 경우 다초점을 하면 좀더 두꺼워질수있고, 근시인 경우는 좀더 얇아질수 있습니다. 

 

이렇게 멀리는 윗부분, 그리고 가장 아래는 근거리부분입니다. 부드럽게 점진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누진(Progressive)이라 불립니다. 

 

또한 엄밀하게 말하면 누진렌즈이지 다초점렌즈는 틀린표현입니다. 실제 초점이 여러개는 아니고 착란원의 연속체이기 때문인데요. 

 

아무튼 그런 의미로 정확한 명칭은 누진가입도렌즈 = Progressive Additional Lens 이나 대체로 다초점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마치 렌즈 몇번 압축처럼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표현된 명칭이죠. 

 

 

 

다초점은 구조적으로 책을 정면으로 들고 보면 잘 안보이는게 다초점입니다. 정면은 멀리보는 도수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마트에서 눈높이에 진열된 제품의 작은 글씨는 잘 안보입니다. 그런경우는 고개를 살짝 들어서 안경의 중간이나 아래부분을 활용해야 잘보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몸에 베이는 시간이 다초점안경에 적응되어 가는 과정입니다. 

안경을 활용한 노안교정방법은 4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개발된 순서대로 보면

 

1. 가까이만 보는 돋보기 

 

2. 표시는 있지만 멀리와 가까이를 나눠보는 이중초점렌즈

 

3. 표시나지 않게 멀리와 중간 가까이까지 점진적으로 볼수있는 다초점렌즈

 

4. 멀리는 크게 볼 필요없이 실내 2~3미터 정도 거리부터 컴퓨터거리와 근거리를 편안하게 볼수있는 오피스 렌즈 (실내용다초점)

 

모든 제품들이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걸 보면 각자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돋보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돋보기

책만볼 때는 최고입니다. 대신 멀리는 전혀 안보여요. 멀리보려고 안경내리고 안경너머로 보면 나이가 들어보이는게 단점입니다. 그리고 컴퓨터 모니터도 편안하게 보기는 힘듭니다. 정해진 거리에서 1~20cm 이상 벗어나면 잘 안보입니다. 대신 가격이 가장 저렴한게 장점이죠. 

이중초점렌즈

지금도 다초점을 제때에 배우지 못하고 뒤늦게 멀리와 가까이를 필요로 하는 경우나, 70대 이상 분들에게 종종 판매되고 있습니다. 표시가 나고, 상이 갑자기 점프해 보이는 현상등이 있으나, 해당위치에서는 깨끗한 시력이 가능합니다. 마치 자전거 배우는걸 놓쳤으나 필요에 의해서 보조바퀴를 옆에 장착하고 자전거를 타는 경우라고 볼수도 있구요 ㅎㅎ 보기에 좋진 않지만 나름 장점도 있긴합니다. 지금은 별로 안쓰이다보니 만드는 회사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가격이 조금 높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다초점안경보다는 저렴합니다. 

다초점렌즈 

앞서 충분히 설명드렸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오피스렌즈 

다초점렌즈의 취약부분인 모니터 시야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입니다. 과거와 달리 모니터와 다양한 디지털 기기등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현대사회에 매우 필요한 제품이라고 할수있죠. 오피스렌즈는 다초점을 대신한다기보다 상호보완하는 관계입니다.

예를들어 잘 포장된 도로에서는 싸이클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를때는 MTB자전거로 바꿔타는것과 같습니다. 하나의 제품으로 모든걸 만족할수 없으며, 또한 예전보다 모니터 보는 시간이 너무 많아져 문제가 없던것도 문제가 되는 상황인것이죠.  비포장길에서 싸이클자전거로 어찌어찌 갈수는 있지만 속도도 안나고 불안하겠죠. 컴퓨터를 주업무로 하신다면 다초점이 있더라도 오피스렌즈를 별도로 준비하시는걸 추천드리는 이유입니다. 그렇게 되면 업무효율과 편안함이 배가됩니다 

누진대란

렌즈면에서 도수가 변화하는 부분(길이)을 뜻합니다. 안경위에서 아래로 계속 도수가 바뀌는게 아니라 적당히 아래로 눈을 내리면 책이 보이는 위치가 있겠죠? 그래서 멀리볼 때 시선이 지나는 위치와 가까이 볼때 시선이 지나는 위치까지 도수가 변화되는 구간을 누진대라고 부릅니다.

 

흔히 레귤러타입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누진대로 평가하는 길이가 14mm입니다. 14mm를 가공하려면 근용부 도수가 들어갈 추가 4mm까지 감안해서 눈 위치(Fitting Cross) 아래로 최소한 18mm (Minimum Fitting Heigh) 가 확보되어야 하죠.

 

또한, 예전에 작은 프레임이 유행하며 그에 대응하여 출시된 제품이 11mm이며, 숏타입이라고도 부릅니다. 작은 안경테에 14mm 누진대로는 근거리 도수가 많이 잘려 나가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근래에는 12mm 등 스마트폰에 적합한 누진대가 출시되고 있기도 합니다. 

 

누진대는 짧아질수록 가까이볼때 시선을 조금만 이동해도 되어 편리하지만, 적응까지 좀더 부자연스럽고 주변부 수차개입이 늘어납니다. 

 

테가 작거나, 부등시, 근거리 위주 시습관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아직까지 표준누진대 14mm 또는 12~13mm정도가 많이 선택되어 집니다. 

 

최대한 편안한 적응을 원하시며 근거리보다 원거리 시생활 위주라면 호야렌즈 언루트 누진다초점같은 15mm도 효과적입니다. 

 

이런 누진대의 적절한 선택도 편안한 다초점 설계에 중요합니다. 

 

다초점 렌즈에는 숨김마크(각인)가 있습니다. 일반 안경렌즈와는 다른 점이죠. 앞선 누진대와 같은 정보들은 매우 중요한 정보들이고 무엇보다 피팅크로스 (눈동자위치) 위치 재확인시에 필요합니다. 또한 정확한 제품 레벨도 알수있어야 겠죠. 그래서 코측과 귀측에 동그란 워터마크 (불빛에 비춰보면 보입니다)가 표기되어 있으며 해당위치 아래에 가입도(노안으로 인한 도수변화량), 제품의 굴절율(압축율), 누진대, 제품약호등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제품들중 어떤 제품이라도 다른안경원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적다보니 글이 길어지네요.

 

2편에서 예전보다 어지럽지 않은 다초점 이유인 바로 프리폼 누진다초점, 다초점의 다양한 가격과 이유, 예전 다초점과 현재 다초점의 차이와 선택방법, 개인맞춤형 다초점과 피팅방법등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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