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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정보

비싼 안경 렌즈가 편안한 이유

by OpticalPrism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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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3 - [안경] - 국산 수입 안경렌즈 가격 차이, 도대체 좋은렌즈 왜 쓰나요?

 

국산 수입 안경렌즈 가격 차이, 도대체 좋은렌즈 왜 쓰나요?

정말 많이 들을수 있는 질문이죠 ㅎㅎㅎ 뭐가 달라요? 가격차이는 왜이렇게 많이 나죠? 단순히 브랜드? 때문 아닌가요? 등등 그자리에서 많은 대답들을 해드리기는 참 어렵죠 우선 바로 생각나

opticalprism.tistory.com

 

상기 기존글에 이어 작성합니다. 

 

기존에 가격대별로 그에 따라 선명한 시야의 범위가 다르다고 적었는데요. 

 

다시한번 정리하면 

 

안경렌즈 종류의 정리

1. 단면비구면렌즈 : 좌우 렌즈의 구분이 없고, 모든각도는 0을 기준으로 제작되며, 1개축을 기준으로 비구면수차제어가 적용됩니다. 착용위치로 인한 수차제어는 들어가지 않는 기본 안경렌즈이죠. 

 

2. 아토릭렌즈 : 비구면보다 진보한 설계의 안경렌즈로 양안의 설계정보가 좌우각각 다르게 적용됩니다. 8개축 또는 360도 전방향에서 수차가 제각각 다르게 적용되어 난시가 높을경우 더욱 좋으며, 평균적인 착용자세값이 적용된 수차제어도 추가됩니다. 좌우 도수차이로 인한 설계가 적용되므로, 한쪽만 주문하더라도 반대쪽 도수정보가 필요하기도 한 렌즈입니다. (회사에 따라 다름)

 

3. 개인맞춤형렌즈 : 아토릭설계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안면각, 경사각, 정간거리, PD, OH등 다양한 정보들을 추가 반영하게 가장 이상적인 시야를 제공하는 최고급 프리미엄 안경렌즈입니다. 

 

이렇게 차이가 있습니다. 

 

이제 시야의 넓이와 안정피로에 대해, 그리고 좋은제품으로 바꿀때보다.. 좋은 안경렌즈를 사용하다가 안좋은 렌즈를 사용할때 더 확실한 체감을 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자세유연성

2. 망막해상력

3. 코팅의 강도

 

자세유연성

우리가 안경렌즈를 쓰면서 편안하다 라고 느끼려면 어떤부분이 좋아져야 할까요. 

과연 선명하면 편안하다고 느낄까요? 

난시가 저교정된 안경으로 인상을 쓰다가 난시교정이 되어 선명하면 더이상 찡그리지 않아도 되기에 편안하다라고 할수도 있지만, 대체로 편안함을 느끼는 부분은 고개움직임의 필요량감소 덕분입니다. 

비구면렌즈 vs 아토릭렌즈

비구면렌즈와 아토릭렌즈는 설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선명시야의 영역이 달라집니다. 

 

예를들어 최대 40% 선명시야가 넓어지는 아토릭렌즈를 사용하다가 다시 비구면렌즈를 쓰게 되면 어떤부분을 느끼게 될까요. 

정면을 볼때는 잘 느낄수 없지만, 측면을 볼때, 아토릭렌즈보다 선명한 영역이 좁은 비구면렌즈에서는 고개움직임을 보다 많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이건 의식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축적되는 자세변화입니다. 

원래 아토릭을 사용하던중에는 망막에서 굉장히 넓은 영역이 선명하게 빛이 맺히기 때문에 고개의 움직임보다 눈동자만 움직여도 좀더 넓게 보이는.. 유연성 있는 시선이동이 가능하다면.. 비구면렌즈로 바꾸게 될경우 선명영역의 축소로 인해 고개움직임을 보다 많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비유를 들어보면 

우등버스를 탈때는 느리긴 해도 자세는 편안하고 여유있는 반면,

KTX는 빠르지만 좁아서 자세가 경직되고 불편합니다. 몸을 움직일수 있는 자세의 여유가 적을수록 불편하게 느끼게 되는것이죠. 

 

일반 비구면렌즈를 착용하다가 아토릭으로 변경시에는 선명함까지 확연히 올라가는 고난시가 아니라면 처음에 바로 편안함을 확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변망막에 선명도가 올라가서 다소 어지러움? 또는 적응기간을 필요로 할수도 있죠.

 

이유는 기존 비구면렌즈의 고개움직임이 몸에 체화되어 있어 눈동자만 움직여도 됨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같은 습관처럼 고개가 일부 따라 움직이는게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당장은 편안함을 잘 못느끼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용중에 점점.. "아 주변시가 넓어서 눈동자만 움직여도 잘보이는구나??" 하고 인식하면서 고개움직임이 줄어들고 넓은 시야를 사용하면 서서히 좀더 편안하게 느끼는데요. 갑작스러운 변화는 아니라서 잘 못느끼지만 예전보다 뭔가 더 선명하고 좋은것 같다 정도는 느끼십니다. 

 

그러던중 다시 시야영역이 좁아지는 비구면으로 오면 바로 불편을 느끼게 되는것이죠. 평소 습관대로 눈동자위주로 움직였더니 흐림현상이 더 빨리 나타나게 되거든요. 자세유연성이 축소되는것이죠. 

이렇기 때문에 비싼안경렌즈, 프리미엄 안경렌즈를 사용중에 일반안경렌즈로 바꾸게 되면 불편함이 더 큰것입니다. 

 

사람은 일단 편안해지면 다시 일하기 참 귀찮잖아요 ㅋㅋ

비록화면은 작아도 스마트폰으로 이메일도 확인하고, 메세지도 보내고, 쇼핑도 하고싶지, 휴대폰따로 MP3따로, 데스크탑 따로 쓰던 과거로 돌아가면 정말 불편할것 같습니다. 

 

사람은 점점 움직이기 귀찮아서 나중에 분명 VR하나만 착용하고 화상통화도 하고, 집에서 가상회의도 하고, 가상으로 전세계 유명관광지로 여행도가고, 가상으로 화재대피훈련도하고, 가상으로 하버드대학교 강의실에 앉아 실시간번역된 강의를 듣는날이 곧 올거에요. 

 

그때가 되면 뭣하러 귀찮게 여행가고 회사에 출근하고 그랬는지 이해할수 없다고 하겠죠. 

 

망막해상력

망막의 시세포는 볼수있었던 만큼만 해석하고 보게됩니다. 시력은 바꿔말하면 분해능으로 표현할수 있는데, 틈을 구별할수 있는 능력을 시력으로 생각하셔도 됩니다. 좁은 면적에 더 많은 시세포들이 촘촘하게 빛을 인식한다면 높은 시력을 유지할수 있는 반면, 난시교정이 안된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사용하던 고객은 시력검사를 해서 난시교정을 100% 해주더라도 최대교정시력이 1.2는 커녕 0.9정도밖에 안나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약시가 아니라면 늘 완전한 선명상을 보지 않아 그렇지.. 다시 선명한 상을 꾸준히 망막에 맺히게 되면 3개월 6개월만에 교정시력이 많이 향상됩니다. 시자극을 꾸준히 함으로서 시세포의 기능을 되살리는 것이죠. 또한 많은 양의 사위나 사시가 있을때도 동일합니다. 일례로 65세 할머니가 최대교정시력 0.4정도에서 정확한 난시교정 및 약간의 프리즘안경 착용후 0.8까지 6개월만에 개선되기도 했습니다. (즉각적이 아닌, 6개월후에 교정시력의 변화) 

이런경우는 반대로 프리미엄렌즈와 일반렌즈의 차이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아토릭은 100% 프리폼가공으로만 생산될수밖에 없는 설계이기 때문에 선명도가 높습니다. 그러다 일반렌즈를 사용하면 분명 동일하게 시력1.2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모르게 깨끗하지 않은 느낌이 있습니다. 요즈음의 렌즈들은 루미넌스디자인으로 동공크기에 따른 고위수차도 렌즈설계에 반영하니까요. 

 

충분한 시자극이 있는 상태에서 흐릿한 이미지를 보여주면 바로 느끼는것이죠. 

반대로 흐릿한 상태에서 프리미엄 안경렌즈를 착용해도 바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시세포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걸린답니다. 

 

이런 부분때문에 프리미엄렌즈로 업그레이드때는 큰체감을 잘 못하다가 다운그레이드하면 바로 느끼는 경우가 많은 이유중 하나입니다. 

 

 

3.코팅 

코팅역시 알게 모르게 시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일단 투과율자체가 다릅니다. 투과율이 높다는점은 반대로 반사되는 빛, 후면반사빛등이 적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블루라이트 차단코팅등은 시력엔 거의 인식도 안되나, 쉬운 산란으로 눈부심을 많이 유발하는 파장대를 코팅반사로 막아주기 때문에 마치 편광렌즈와 비슷하게 대비감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력보호를 위해 사용하지만 블루라이트차단안경이 같은도수라도 어두운곳에서 좀더 선명한 느낌을 받으시는 이유입니다. 

또한 스크래치 저항성은 국산렌즈와 수입렌즈, 그리고 수입렌즈도 기본비구면렌즈와 아토릭등 프리미엄에서 차등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가 미미한수준이 아니라 3배정도 저항성에 차이가 있어서 내구성을 많이 늘려주게 됩니다. 

그래서 프리미엄렌즈의 코팅도 시력 및 관리성, 수명측면에서 차이가 많이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 외적으로 프리미엄코팅렌즈들은 후면반사자외선을 많이 막아주는데, 생각보다 렌즈 뒷면에서 입사하는 자외선도 제법됩니다만... 호야 VG나 SEE+UV등 최신의 코팅들은 후면자외선반사도 90%가까이 막아주도록 설계되어 있다하네요. 

 

 


이런 저런 이유들때문에 바로 느껴지는 부분은 비록 다소 적다 하더라도 분명한 프리미엄 안경렌즈만의 피로감소 및 편리함, 교정시력의 향상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운그레이드할때 더 많이 느껴지는 부분도 이런 영향들 때문이구요. 

 

단순히 시야가 넓어요. 더 선명해요. 라는 설명보다 왜 편안해지는지 설명드려보려 했는데 도움이 되셨을라나 모르겠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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