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경 정보

야간운전안경 가격 비교, 원리, 눈부심안경, 코팅 소재 착색 차이점

by OpticalPrism 2021. 9. 5.
반응형

야간운전안경의 원리와 제품, 가격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코팅이나 소재, 착색등 방식에 대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사례)

40대 여성분이 야간운전을 자주 하는편이라 운전할 때만 사용하는 안경을 맞추기 위해 왔었었죠. 

제가 검사를 한게 아니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다른 선생님은 노안을 고려하여 난시만 조금 처방이 이루어졌고, 멀리서 오셨던 만큼 이후 택배로 안경을 받으셨는데.. 

야간에 써도 별 차이가 없고 눈부심도 크게 줄어들지 않아 불편하다는 전화가 다시 왔습니다. 

불편을 호소한 이유는 바로?!

자녀의 안경이 2-3단계의 근시안경이었고, 고객분이 라식했던 분이었기 때문이었네요. 

 

그게 무슨상관일까요?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글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구면수차

2. 난시교정

3. 박명시

4. 단파장 (눈부심) 차단

5. 고위수차 반영

6. 안경 자체로 건조증 예방

7. 운전용 안경 선택시 주의사항

8. 코팅 / 소재 / 착색방식의 비교

9. 주요 제품 가격표

 

 


1. 구면수차로 인해 없던 근시도 발생 (=야간근시)

구면수차란, 빛이 각막의 중심보다 주변에서 더 많이 굴절해서 마치 근시처럼 좀더 안보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눈은 매우 정교하진 않아서, 빛이 적어 동공이 커지게 되는 야간에는 각막주변부로도 빛이 들어오게 되는데,

이때 들어오는 빛은 마치 근시처럼 망막의 앞에 맺히게 되요. 

 

동공이 큰사람일수록 야간근시를 더 느끼게 되겠죠? 

 

야간에는 평균적으로 동공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약 1~2도수 정도까지 도수를 높였을때 가장 선명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술한 눈에서는 그 차이가 더 크게 되는데요, 수술하지 않은 부분 또는 수술했으나 다시 근시퇴행이 진행된 부분으로 빛이 들어오게 되기 때문이죠. 

 

즉, 도수를 넣지 않고서는 빛이 퍼져보이는, 바꿔말하면 눈부심 발생을 완벽히 해결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야간운전안경이라고 하면 색을 넣는다거나, 반사방지코팅등 뭔가 대단한 기능적 부분이 있기때문에 도수없이도 이런 부가적인 옵션으로 해결될거라고 생각하고 방문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도수를 넣는것과 그렇지 않은것은 매우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야간운전이라는 목적을 안경사에게 이야기하고, 어두운 상태에서 도수의 변화에 따른 선명도 차이를 직접 체험해본후 결정하시는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라식수술후 눈부심을 호소하는 경우 낮에는 도수가 전혀 필요없어도 야간이 되었을때 2-3단계, 또는 그이상 도수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불편사례도 바로 이런 이유인데요. 라식수술후 15년이나 흘렀기에 근시퇴행이 있었고, 그로인해 낮에는 불편함이 아직 크지 않으나 야간에 불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자녀의 안경을 써보니 너무 드라마틱하게 초점이 잘잡히고 눈부심도 줄어드는 것이었죠. (조금 어지럽긴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안경을 기대하고 야간안경을 맞추었는데 난시만 조금 잡는 처방이 되다보니 결과적으로 불만족하시게 된것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노안 정도를 고려하여 한도수 추가처방) 

 


2. 난시의 교정 

야간 빛번짐을 호소하는 경우 특히 난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시란 다들 아시듯 한쪽으로만 빛이 더 퍼져보이는 현상입니다. 

야간 운전이나 빛을 볼때 위와 같이 한쪽으로 유난히 더 퍼지는것 같다면 (방향은 제각각입니다) 난시로 인한 영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경우 난시교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3. 박명시 = 주간세포와 야간세포의 임무교대

자동차 사고는 어두울수록 더 안보이니 사고가 잦을까요? 실제 그렇지 않습니다. 완전히 깜깜한 밤보다는 적당히 어두워지는 해질녘이 사고발생율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완전한 야간에는 라이트 불빛에 온전히 집중이 되지만, 해질녘 즈음엔 차량의 라이트도 밝게 느껴지지 않고, 마찬가지로 주위에 대한 시각민감도 역시 떨어지게 되는데요. 

 

눈의 세포는 낮에 사용되는 추체세포와 밤에 사용되는 간체세포 2가지가 존재하다보니 완전히 밝거나, 완전히 어둡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느 한쪽에서도 100% 활성화된 상태가 아닌것이죠. 

주간 / 야간 / 해질녘의 동공크기

 

이런 상황에서 특별히 더 흐림을 많이 느끼고, 또한 운전하는 경우가 잦다면 명시성을 높이는 약간의 색상이 들어간 안경이 더욱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눈부심을 줄이고 선명도는 높이며 전체적인 밝기를 감소시켜 눈부심을 줄여줍니다. 


4. 단파장 차단 

단파장인 블루라이트만 차단하여 색없이 낮에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기능을 추가할수도 있습니다. 

청색은 산란이 쉽게 일어나 눈부심을 유발하는 색상으로 자동차라이트가 HID, LED등과 같이 점점 더 청색에 가까운 밝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앞서 착색을 주황색으로 하는 이유도 청색의 보색이기 때문입니다. 

눈부심이 심할경우 가장 효과적인건 색을 넣는 것이겠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엔 투명한 상태에서 블루라이트 차단만 추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야간 뿐만 아니라 낮에도 활용하고 싶은 경우

- 시력보호 목적이 우선이며, 야간운전은 가끔인 경우

- 가로등의 불빛도 부족한 고속도로나 시골길 운전이 잦은 경우 (간혹 색이 오히려 더 어둡게 느껴질수도 있음)

- 터널이나 지하주차장 진입시 특히 더 어둡게 느껴지는 경우 

 

대표적인 단파장 차단스타일의 드라이빙 안경렌즈로는 자이스의 드라이브세이프나 호야렌즈의 언루트시리즈등이 있습니다. 

자이스 드라이브세이프 렌즈가 과도한 블루라이트영역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모습


5. 웨이브프론트 수차 반영

야간이 되면 동공이 커진다고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이때 고르지 못한 눈의 표면에서 발생하는 고위수차를 렌즈설계에 반영하는걸 회사별로 루미넌스디자인, 또는 웨이브프론트 설계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안경교정시 근시나 난시등의 저위수차를 안경처방으로 교정(실질적으로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부분)하게 되지만, 야간이 되면 고위수차로 인한 시력저하도 무시할수 없기 때문에 이부분을 설계에 반영하여, 평균적인 동공크기에서 발생하는 고위수차를 적용하게 됩니다. 평균 동공크기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작아지므로, 다초점에선 좀더 작은 동공, 단초점에선 좀더 큰 동공을 기준으로 한 고위수차값을 반영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역시 가장 중요한건 정확한 안경도수의 처방입니다. 


6. 안경 자체로 건조증 예방 (차량내 히터) 

여름엔 에어컨, 겨울엔 히터로 인해 차량안은 늘 건조하기 쉽습니다. 

안경은 이런 상황에서 착용 그 자체만으로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됩니다. 직접적인 공기의 흐름을 막아주기 때문인데요. 

실제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후 위쪽으로 내쉬는 숨바람때문에 안구건조증환자가 많이 증가했다고 하죠. 

 

눈물은 광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눈을 깜빡인후 일정시간이 지나서 자꾸만 흐려짐을 느끼는 경우 안경착용이 도움이 될수 있답니다. 심할경우는 인공누액을 겸하고, 눈 주위를 마사지하고 가끔 온열찜질하여 눈물의 질을 높이는 것도 건조증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7. 운전용 안경의 주의사항

 

- 노안이 있을때 도수를 높이면 근거리가 좀더 흐릿해 보일수 있음, 운전 전용 목적등을 정확히 할 필요 있음

- 수술 이력이 있다면 단순히 도수만 높여서 편하지 않을 수 있음 (기타 양안시 문제)

- 고위수차를 반영하는 제품의 만족도가 버라이어티하지 않기 때문에 큰 기대는 금물, 좀더 나은 정도

- 가디언렌즈와 같이 착색된 렌즈의 경우 색상의 왜곡이 많음 (샘플색상을 눈에 덧대어보길 권장)

- 착색 제품은 지나치게 어두운 환경에선 추천하지 않음 (가로등 하나없는 시골길등)

- 야간 뿐 아니라 주간에도 사용하고 싶다면 블루라이트 차단안경이 더 활용도가 높음

- 미세사시나 사위량이 많을경우 도수교정을 하더라도 눈부심이 남을수 있으므로 보다 정밀한 검안을 추천

- 차량 선팅의 정도에 따라 색을 너무 진하게 넣지 말것 (선팅이 진하면 색을 좀더 밝게 하거나 넣지 말것)


8. 코팅 / 소재 / 착색 방식의 차이

제품종류에 대해 안내드리기 전에 3가지 차단원리에 대해 간단히 짚어볼게요. 

다음 이미지 참고해보세요

블루라이트 및 단파장 차단렌즈 차단범위 비교

비교해보면 이렇게 차이가 있습니다. 차단범위는 소재차단과 착색이 혼합된 방식이 차단율이 가장 높구요. 

그 뒤로 단순착색방식 - 소재차단방식 - 코팅차단방식입니다. 

 

이는 눈부심 정도에 따라 가장 강력한 차단을 원할경우 착색 - 소재 - 코팅 순서이며, 

일상에도 사용가능할정도의 자연스러운 눈부심 차단은 코팅 - 소재 순서입니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소재방식이 좀더 차단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코팅방식보다 투명하게 보이는 편인데, 실제 투과율은 코팅방식이 더 높아서 더 밝게 보입니다. 

 

9. 주요 제품 가격표 

자이스 - 드라이브 세이프 (코팅방식)

칼자이스 드라이브세이프 가격
드라이브 세이프 여벌렌즈 가격

 


호야 - 언루트 (소재방식 + 일상생활 문제없는 아주 연한 기능성 필터 착색 )

로덴스톡 - 로드  (연한 기능성 필터 착색 )

슈나이더 - 드라이브 (소재)

케미 -  X-Drive (소재+코팅)

토카이 - 드라이브

가디언렌즈 (25%  및 50% 착색 + 소재) (야간운전에는 Y1칼라 추천 / 낮에 착용은 더 진한 농도 추천)

 

시저플립 야간전용 색상 제품 사용 가능

 

평소에도 안경을 사용하시는 경우, 주간 보단 야간 눈부심이 강할 경우 야간운전시에만 착용할 효과적인 색상으로 시저플립형태로 추천합니다.  시저플립의 장점은 빛이 부족한 너무 어두운 환경 (터널진입 등) 에서는 플립을 열어서 더 밝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평소 다초점안경을 사용할 경우 야간 색상으로 다초점을 추가로 맞추는건 너무 부담스럽고 비효율적인데, 그럴경우도 간단히 시저플립을 추가함으로 매우 효과적입니다. 

가격은 바디와 렌즈포함 보통 13~16만원정도 (정품기준) 할것 같네요. 

 


결론

눈부심 보호안경, 야간운전안경등에서 기본 색상 또는 코팅만으로는 100% 원하시는 결과를 얻을수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경원에서 실제 야간운전시에 불편함을 말씀하시고 해당상황에서 충분히 도움이 되는 난시나 근시의 교정을 조금이라도 하셔야 큰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안경렌즈설계라도 도수1-2단계 이상의 효과가 나진 않거든요. 

운전하시는 환경에 따라, 사용목적에 따라, 자금사정에 따라 적당하다 생각되는 안경렌즈 몇개를 생각하신후 안경원에서 시력검사와 함께 상담해보시면 좋을듯 싶네요 감사합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