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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정보

부등시 부동시 안경 어지러움의 원인 및 해결방법

by OpticalPrism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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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시 또는 부등시라고 불리는 시력이 안경을 쓸 때 느끼는 어지러움의 원인 및 해결방법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부등시는 말 그대로 좌우 도수의 차이가 같지 않은 경우를 의미하죠? 

 

하지만 단순히 1-2단계의 도수 차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는 경우는 없으며, 대개 1 디옵터 (4단계) 이상에서 불편한 느낌이 있을 수 있고, 

2 디옵터 (8단계) 이상 차이가 나게 되면 적응에 상당히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렇다면 감수하고 견뎌야만 할까요? 

 

노노 다 방법이 있겠죠. 

 

조금 어려운 방법들일수 있고, 제대로 하는 안경사가 많진 않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아주 큰 부분을 해결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일단 어지러움의 원인에 대해 한번 알아보면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두께의 차이

 

네 당연한 소리니까 그냥 건너 뛸까 싶긴 한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정면을 볼땐 큰 차이 없지만 측면을 보면 어지럽습니다. 

 

지금 부등시인데 안경쓰니 어지러워서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이라면 이미 경험해서 알고 계시죠? 정면 볼 땐 괜찮아요. 측면 볼 때 어지럽지.. 

 

 

 

이런 식으로 사물의 위치가 주변으로 갈수록 점점 차이가 나게 되니, 그러지 않기 위해 눈은 좌우 안이 동일하지 않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리고 상의 크기 차이

 

크기차이는 도수에 따라 비례하게 커지는데 일반적으로 1 디옵터당 1% 이상의 임상적 차이가 있습니다. 

 

시력이 좋은쪽은 자연시에 가까운 이미지가 망막에 맺히는 반면, 보다 근시가 심한 쪽은 오목렌즈로 인한 축소된 이미지가 망막에 맺혀 2개의 상을 하나로 단 일시 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도수 차이가 클수록 차이가 커지겠죠?

 

 

부등시의 경우 콘택트렌즈가 대개 좋은 처치방법입니다. 상 크기 차이도 거의 없고 (축성인 경우는 아니지만) 그보다도 주변부를 볼 때 발생하는 프리즘의 오차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콘택트렌즈가 안경을 100% 대체할수 없죠. 

 

안경을 편하게 사용하려면 어떡해 해야 할까요?!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작은 안경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벌써부터 맘에 안 드시죠?! 눈에 보이네요. 

 

큰 안경을 써야 얼굴도 작아 보이고 예쁜데 작은 안경이라니.. 

그 외에 다른 방법들도 있으니 뒤로 가기 하지 마시고요 ㅋ 

 

일단 지나치지 않은 적당하고 예쁜 크기의 작은 안경은 부등시에서 아주 이상적입니다. 

 

또한 가까이를 볼 때는 둥근 안경보다는 상하 높이가 너무 높지 않은 안경이 좋습니다. 

 

이것도 또 맘에 안 드시죠? 죄송합니다. 

 

근데 편하게 쓰시려면 어쩔 수 없어요. 다른 방법은 없느냐?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아까 상의 배율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만약 양안에 3%의 배율차이가 있다면 그 차이를 갖가지 기교(?!)를 부려서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안경사의 영역입니다만

 

1. 대표적으로 상의 작은 쪽 안경렌즈의 전면 커브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이는 대신 근시인 경우 정간 거리의 좀 더 멀어지기도 해서 효과는 도수에 따라 다릅니다.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변경합니다. 

 

2. 그리고 만만한 게 두께죠. 두께를 좀 더 두껍게 조정합니다. (좀더 무거워지지만 눈에 확실히 더 편해요)

 

3. 굴절율을 높입니다. 그러면 좌우 차이가 좀더 줄어듭니다. (가격은 좀 올라가겠죠?!;;)

 

4. 산각 위치를 적절히 조정합니다. 

 

5. 오목렌즈는 눈에 가깝게 할수록 상이 커지고 볼록렌즈는 멀리할수록 상이 커지는 원리를 이용하여 정간 거리를 조정합니다. (앞서 산각조정과 중복되는 내용)

 

 

 

자 이 정도만 되어도 잘만하면 3% 정도의 차이를 완전히 없애버릴 수도 있거나, 절반 이상 완화할 수 있습니다. 편안한 안경이 완성되겠죠? 

 

하지만 근시인 경우 결과물은 비주얼적으로 시력이 나쁜 쪽이 더 두꺼워지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일 수 있습니다. 

 

But. 원시의 경우는 매우 완벽하게 미용적인 측면까지 만족스러워지게 됩니다. 단, 선행조건이 있는데 적절하게 너무 크지 않은 안경테의 선택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이것만 된다면 뒷일은 안경사가 책임지고 최상의 안경을 가공할 수 있겠죠. 

 

(역시 가격은 다소 올라갑니다만.. )

 

부등시에서 이 정도는 투자 대비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요시 슬랩 오프 가공을 하게 됩니다. 

 

좌우 도수 차이가 크고 근거리 보기가 어려워하게 될 경우를 예상하는 가공인데 

멀리 볼 때는 상하 시선의 차이에 문제가 없으나 가까이를 볼때 앞서 설명드린 수평방향 시선 이동의 차이처럼 수직방향의 시선 위치도 변화하게 되어 큰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이럴 경우 시력이 보다 마이너스 쪽인 눈에 BASE-UP 프리즘을 추가하면 시선 이동이 재 정렬됩니다. 

근데 SLAB-OFF 가공은 사실 단초점보다는 다초점에서 매우 매우 더 중요해집니다. 

 

부등시라도 일반 안경을 잘 쓰던 분이 다초점이 되며 못쓰는 경우가 있는데 슬랩 오프 가공만 추가해도 적응이 가능해지죠. 


결론

 

- 부등시에서 안경이 어지러운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잘못된 게 아님

 

- 어지러움을 줄이려면 안경 크기를 작은 걸로 고르거나, 이미 만들어진 안경이라면 작은 안경테로 교체가 가능한지 안경사에게 물어볼 것

 

- 단, 작은 안경으로 교체하기 전 적응 가능한 도수를 시험 테에 넣고 한 번 더 체크해볼 필요도 있음 (시험 테가 이미 충분히 작은 안경의 효과)

   원칙대로 우안 1.0 좌안 1.0으로 만들기보단, 단계적으로 접근하여 당장은 0.8 1.0으로 좌우 차이가 나게 저교정하고 3-6개월의 적응기간을 거치는 게 훨씬 좋을 수 있음, 안경을 못쓰고 던져두는 것보단 좋으니까... 

 

- 눈에 너무 떨어져 있을 경우 좀 더 눈에 가깝게 붙을수 있도록 조정 필요 (피팅은 상상이상의 중요한 광학적 보조(수정) 효과가 있습니다)

 

- 좀 더 눈에 투자하여 좌우 부등시의 시선이동을 편안하게 도와주는 니콘 씨맥스 및 자이스 수퍼브등의 어토릭렌즈나 양면비구면렌즈등의 구입을 고려

 

- 마찬가지로 커브 및 두께 조정에 대한 이해가 있는 안경사에게 좀더 수준 높은 안경을 가공 (이건 음 좀 어렵겠네요 잘 없어서..)

 


 

P.S 좌우 도수가 다르다고 하여 좌우 굴절율 (1번 압축, 2번 압축 같은 것 아시죠?)을 다르게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만약

우안이 -6.00 

좌안이 -3.00 이면 많은 안경사들이 우안은 1.67 (3번 압축) 좌안은 1.60 (2번 압축)으로 하는 방법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적 요소 및 무게 밸런스를 이유로 설명합니다. 

그러나 사실 시각적 적응은 더 어렵게 됩니다. 

 

우안은 두꺼워야 보기가 편한데 좌안보다 좀 더 높은 굴절율 하게 되면, 두께를 늘려야 편안한 마당에 더 줄이게 되니 배율 차이는 커지며, 굴절율이 높을수록 커브가 줄어들어 역시 좋지 않고, 좌우 안의 색수차도 달라지고.. 

 

그래도.... 보기엔 더 좋습니다. 이건 뭐 참고만 하세요 이렇게 추천해준 안경사가 있다고 절대 욕하지 마시고요. 좀 더 고객을 위해서 양쪽 다 비싼 렌즈를 권할 수 있는데 비용도 경제적이고 고객을 위해 주기 위해 귀찮음을 무릅쓰고 더 설명해가며 권해준 것이거든요. 저도 예전에 잘 모를 땐 이렇게 배운 대로 판매하기도 했었고요. 또한 배율 차이가 단일 시를 어렵게 할 만큼 차이가 큰 게 아니라면 이렇게 하는 게 미용적으로 더 뛰어난 건 맞아서 장점도 있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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