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시 시력검사 후 생각보다는 종종 자주 발견되는 폭주부족유형입니다. (일반 고객이 보기에 내용이 어려울수 있습니다. 안경사들이 보시는게 도움이 되실듯 )
폭주부족(Convergence Insufficiency)이란 말그대로 폭주 (눈을 코쪽으로 모으는 행위)가 정상보다 가깝게 되지 않아 가까이 장시간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대체로 근거리에서 외사위가 있으며, 폭주근점(NPC)이 멀고 양성융합버젼스(PFV)가 낮습니다.
AC/A비가 낮구요.
폭주부족은 전체 인구의 3~5% 정도에서 발견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원거리보다 근거리에서 4프리즘 이상 외사위가 높고, 양성융합 버젼스 (Positive Fusional Vergence)가 낮을때를 기준으로 어린이의 6%는 폭주부족이었으며, 학교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적게는 4.2%에서 많게는 7.7%가 폭주부족입니다.
폭주부족은 근거리까지 눈을 모으는 힘이 부족하여 발생하므로
폭주부족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눈의 피로, 시력저하, 두통, 복시, 졸음이 옴, 책에 집중하기 어려움, 처음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해력이 더 떨어짐, 글자가 떠다니듯 움직이는 듯하게 보임, 눈 주위가 당기는 듯한 불편한 느낌을 받음.
하지마 간혹 폭주부족이 있어도 증상을 못느끼기도 합니다. 이런경우는 의도적으로 가까운곳을 회피하지는 않는지 체크해볼 필요도 있구요.
또한 가까이 볼때 혹시나 한쪽눈을 감고 보는 경우도 증상이 나타나진 않습니다.
간혹 불편을 웬만해선 느끼지 않는 폭주부족유형이 있을수 있습니다. (나이가 젊을수록)
폭주부족의 진단
융합용이성도 당연히 떨어집니다.
NRA 측정값은 낮게 나옵니다.
조절용이성테스트에서 +렌즈가 실패할 가능성이 크고
MEM 측정값은 낮습니다. +0.25 ~ +0.50Diopter 정도..거나 마이너스일수도 있구요.
일단 폭주근점은 어린이의 경우 융합 및 조절기능이 떨어지다보니 6~10cm 정도안으로 들어오면 평균값정도로 볼수 있으며, 성인은 적어고 5~7cm는 되어야 합니다.
처음 측정시에 정상범위로 나오더라도 3~5회정도 반복측정시 폭주부족인 경우는 2~4cm 정도 뒤로 후퇴합니다.
폭주부족이 아닌경우는 반복해도 변화가 없구요.
또다른 방법으로는 폭주부족이 의심되는데도 근점이 정상범위일 때, Red 필터를 우안에 장입하여 펜라이트로 근점을 측정하면, 융합자극이 줄어드므로 아무래도 잠복된 폭주근점을 가려내기에 더욱 용이해집니다.
정상이라면 필터후에도 근점에 차이가 없으나 C.I가 있는경우 근점은 5센티 정도 멀어지게 됩니다.
계산 AC/A비가 3/1 이하로 낮게 나오면 폭주부족이 있다고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또한 거짓 폭주부족이 있는데, 이는 조절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조절력이 부족하면 당연히 조절성폭주를 사용할 여력이 적죠.
조절성 폭주의 도움을 받기 어려우니 폭주근점이 멀어지구요.
이는 NRA 검사에서 한쪽눈을 가려보는것으로 간단히 체크가 가능합니다.
만약 가렸을때 다시 선명해진다면 PFV 부족으로 인한것이고, 그래도 흐릿하게 남아있다면 그게 조절력의 한계치인거죠.
조절력 부족으로 인한 폭주부족유형이라면 +1.00 플리퍼는 눈앞에 대고 다시한번 NPC를 측정합니다. 아마도 정상치로 되돌아 가겠죠.
양안시 검사를 보통 안하는 안경원이 아직 많죠.
폭주근점 체크를 하지 않으면 근거리 불편을 정확히 체크해드리기 어렵습니다.
만일 검사없이 평범하게 안경을 다시 도수높여 만들어 주면.. 지속적인 조절력 사용으로 조절과다까지 이어질수 있고, 가성근시도 유발되어 근시진행이 가속화 되는 걸 막을 수 없습니다.
아이가 가까이 책을 장시간 집중하기 어렵거나, 독해력이 떨어지고, 책이나 근거리를 보지 않으려 회피하거나, 한쪽눈을 가리는걸 편한히 느끼거나, 간헐적 외사시, 복시등이 나타난다면 꼭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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