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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정보

구면렌즈 비구면렌즈 격자무늬 테스트 (모눈종이)

by OpticalPrism 202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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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면렌즈와 비구면렌즈 

 

그 차이에 대해 많이들 들어보셨을텐데요. 

 

비구면렌즈는 말그대로 구면이 아닌상태로 가공된 안경렌즈입니다. 

 

전면부에 비구면 처리를 하거나, 후면부에 비구면처리를 하게되면 단면 비구면렌즈이고, 

 

양쪽 모두에 비구면처리를 하게되면 말그대로 양면비구면렌즈이구요. 

 

여기에 더해 비구면도를 각 경선마다 제각각 계산해서 수차를 줄인 렌즈를 어토릭렌즈라고 부릅니다. 

 

아무튼 여기서 보통 구면렌즈와 비구면렌즈의 시야비교를 위해 안경원에서 자주 보여드리는 이미지가 있는데 바로 격자무늬테스트죠. 

 

 

안경원에 가면 한번쯤 이런걸 보여주면서 구면렌즈와 비구면 렌즈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경험한적 있으실 거에요. 

 

없으실수도 있고... ;;

 

아무튼 아주 쉽고 간단하게 구면과 비구면의 차이를 보여주는 방법인데요. 

 

구면과 비구면을 쉽게 인식시켜드리기 좋은 이런 격자무늬 테스트는 렌즈의 중심과 주변의 초점 영역이 달라지는 구면 및 비구면의 왜곡현상을 한눈에 보여주기 쉬운 방법이긴 합니다. 

이런 테스트를 먼저 소비자에게 마케팅적으로 이용한 사례는 1927년 아메리칸옵티컬이 처음이었다고 하네요. 

Tillyer 렌즈는 주변부 선명도를 기존의 렌즈들 대비 많이 개선해서, 렌즈의 중심이 아닌 주변으로 봐도 편안하고 선명하다는 우수한 장점을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 이런 격자무늬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뒤로 비구면렌즈가 대량생산되기 시작한 1990년대에 들어서 안경원마다 시연툴을 갖춰놓고 고객에게 보여주기 시작한게..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가끔은 이런 격자시표 끝에서 얼마나 휘어지지 않고 선명한가를 가지고 렌즈의 성능을 평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단순한 비교로 렌즈의 진짜 성능을 알아내는데는 당연히 한계가 있습니다. 

 

렌즈를 모눈종이의 일정거리 위에 놓고 보여주는 이런 테스트는 안경렌즈가 아니라 일반적인 돋보기로도 충분히 가능한데요. 

오히려 더 완벽하게 흐트러짐 없이 볼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만 놓고 보자면 구면렌즈가 가장 형편없고 비구면 렌즈나 양볼록렌즈가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 볼수 있겠죠. 

그러나 우리눈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상하좌우를 보게 됩니다. 

특히 스마트폰 덕분에 우리는 그어느때보다 아래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시선을 약 40도 내려서 렌즈의 하단으로 보게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비스듬히 입사하는 광선에 대한 비점수차량이 구면렌즈는 0.21 에서 비구면렌즈 0.17정도로 둘다 근소한 변화를 나타낸다면, 돋보기형태의 렌즈는 5.55라는 말도 안되는 도수변화를 보이게 됩니다. 

 

즉, 안경렌즈는 일정한 모눈종이 위에 고정되어 사용되는 것이 아니기에, 움직이는 안구위에서 시축이 계속 변화하는 상황에도 얼마나 일정하게 도수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것이죠. 

 

이런 평가는 단순한 모눈종이로는 표현하기가 불가능합니다. 현재의 최상급 렌즈는 모눈종이상에서 더 안좋게 보일수 있습니다. 

 

 

현재는 프리폼 성형기술 덕분에 렌즈를 자유자재로 가공할수 있다보니.. 단면비구면 (1개의 축방향 수차제어), 양면비구면(2개의 축방향 수차제어) 수준이 아닌 360도 경선별 수차제어 + 자세정보값 반영까지 아주 정밀한 렌즈가공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런 제품들에 대한 설명도 다음에 이어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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