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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정보

근용안경 처방 돋보기 등 초점, 외사위, 내사위

by OpticalPrism 202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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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용 안경 처방시 초점의 변화에 대해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Stuard님의 궁금사항에서 근거리 볼때 초점의 변화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인데요. 

 

이에 대해 바로 이거는 이러이러해서 이거다! 이렇게 딱 한문장으로 답을 드리기 어려울것 같아서 (조금 복잡하다면 복잡하고 말이죠..)

 

몇가지 서술을 곁들여서 말씀드릴게요. 

 

1. 근거리 저교정 안경이라 하셨으니, 일단 도수가 약해지는 근용안경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2. 초점이 이동변화라고 하셨는데, 이는 멀리 볼때와 달리 가까이볼떄는 눈이 모이는 현상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시는것 같네요. 

3. 이로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역시 안정피로. 피로감 부분이겠죠. 

4. 피로감이 발생한다면 그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할것 같구요. 

 

순서대로 해볼게요. 글이 길어질거 같은데.. 아마 길어지면 2번이나 3번에서 멈출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1. 근거리 저교정안경.

일단 저교정 안경, 그러니까 도수가 낮은 안경을 착용하는 이유는 어떤 이유들이 있을까요. 

- 노안이 왔을때

- 노안이 아니라도 조절력이 남들보다 부족할 때

- 근거리 내사위로 인해 조절력 사용이 힘들때

- 목적이 근거리만 보면 되므로 안정피로를 감소시키기 위해 (예를들어 PC게임전용안경이라던지, 학습용 안경등)

뭐 대체로 요정도 될것 같네요. 더 있을지 모르겠는데.. 없을듯 하구요. 

아, 단안 백내장 수술이라던지 이런 경우도 있을수 있겠죠. 

 

자.. 중요한건 대부분 도수가 약하게 하면 무조건 편안하냐? 이게 문제인데.. 

 

무조건 편안하면 이렇게 뻔한 말을 제가 하지도 않겠죠. 

근거리 외사위가 있는경우 오히려 더 불편합니다. 그외에는 모두 더 편안하구요. 

간혹 과한 저교정이 되버리면 외사위가 아니라도? 불편해지겠죠. 

 

일단 왜 외사위가 더 불편해지는지는 나중에 다시 설명드리고 2번으로 넘어가볼게요 

 

2. 근거리 볼때 초점의 변화

가까이 볼때 초점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근거리용 안경의 PD(동공간거리)를 구하는 공식이 따로 있습니다. 주시거리(목적거리)에 따라 달라지구요. 

 

공식은 

근용PD = 원용PD X d-12

                              d+13 

 

이렇게 되는데요. 여기서 d 는 근거리 보는거리이며 단위는 mm로 하면 됩니다. 12mm는 정간거리, 13mm는 회선점까지 거리로 보면되구요. 아무튼 공식따위는 중요한게 아니고... ;; 초점변화의 그림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흔하고 흔한 64mm PD를 기준할게요. 

근거리 볼때 시선의 변화

자 이렇게 64mm의 PD를 가지고 있는 눈이 가까이 볼때는 렌즈면의 안쪽, 그러니까 더 코쪽면의 안경렌즈를 통해서 보게 됩니다. 

4mm줄어들어 60mm로 계산되는데요. 

 

안경과 떨어질수록 차이가 커지고 안경과 눈이 가까워질수록 차이가 줄어들겠죠?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기준은 12mm로 보통 계산합니다. 

 

그리고 PD가 큰사람, 그러니까 얼굴이 큰 상남자분들은 줄어드는 량이 커질거구요. 

얼굴이 아주 작은 여성분들은 줄어드는 양이 그만큼 적습니다. 무조건 4mm를 빼고 만들거나 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PD에 따른 근용PD 변화 및 인셋 변화

위 그림중 우측에 인셋(inset)값이 무엇이냐? 안경렌즈면에서 눈이 모이는 정도입니다. 

원거리 PD - 근거리 PD = 인셋입니다. 

요즘 많이 본다는 37cm 정도 기준할때 PD에 따라 약 1미리 정도 차이나네요. (이러고 보니 별차이 안나는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렇게 근거리 볼때 시선의 이동이 발생한다는건 이렇게 길게 설명드릴 필요가 없어도 똑똑한 독자님들 다 아는건데 죄송합니다. 

 

주절주절 내용늘리기 참 쉽죠? 

 

자, 그럼 근거리용 안경 만들때 위와 같이 정확한 계산을 통해 초점을 잘 만들면 된다는 말을 할려고 하는구나? 라면 너무 뻔하죠.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눈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또한 눈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별로 저렇게 하는게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작게 줄이면 대체로 더 피로하게 됩니다. 

 

3. 안정피로의 유발

그럼 저런건 왜 만들어서 사람 복잡하게 하느냐? 

저건 바로 원거리 안경을 안쓰는 사람이 돋보기를 생전 처음 쓸때!!!

그런 경우 돋보기를 쓰면서 프리즘발생을 유발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프리즘이 뭔지에 대해 모르시면.... 조만간 쓸 포스팅을 여기에 링크하겠습니다. 

(예전 블로그에 써놓은게 기억났는데 아직 여기로 안옮겼군요)

 

---------- 프리즘 글 링크예정 -----------

 

 

프리즘은 도수는 없지만 빛을 굴절시키는 현상을 의미하죠. 

안경을 쓰지 않던 사람은 프리즘을 경험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프리즘이 유발되는 근거리 안경을 착용하면 위화감이 조성되고, 그걸 막기위해 근용PD를 구하는 공식이 탄생하였다고 생각해주세요. 

 

하지만, 여기서 좀더 생각있는 안경사라면 평소 사용하는 안경에서 발생하는 프리즘을 고려해야합니다. 

(근용안경이라고 무조건 PD를 2mm나 3mm정도 빼고서 역시 난 똑똑하고 꼼꼼해 하는 안경사 많이 봤습니다...거의 대부분이죠.... 다른 안경사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현실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고수 안경사분들도 분명 많이 계실건데 공감하시죠? 200%?? )

평소 안경을 사용하는 사람은 늘 프리즘을 알게 모르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 그림처럼 말이죠. 

 

안경을 쓰고 가까이를 보는 눈은 그 즉시 프리즘의 영향을 받습니다. 프리즘 안경이 아닌데 무슨 프리즘이냐구요? 안경렌즈 그 자체가 이미 프리즘의 집합체입니다.

그래서 렌즈의 중심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프리즘발생이 강해지구요. 위를 보든 아래를 보든 늘 프리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를 가지고 만들어진 공식이 프렌티스 공식입니다. 안경광학과 1학년때 프렌티스 공식을 배우고 꽤나 매력적이라 아이디를 Prentice로 조금씩 바꿔가기 시작했죠 ㅋㅋ 아무튼

 

원래 64mm의 PD에서 40cm 근거리를 볼때 PD는 4mm 줄어들어 60mm가 되므로 줄어든 양 4mm에 안경렌즈의 도수 5D를 곱하고 10으로 나누면 발생하는 프리즘 량이 구해지는데요. 즉, 양안 기준으로 2프리즘이 발생합니다. 

이때 프리즘은 어느쪽으로 빛이 꺽이는지 매우 중요하겠죠. 두꺼운 부분을 BASE라고 하며 BASE가 코쪽이므로 BASE IN 프리즘이 2프리즘 발생하는 것이죠. (볼록렌즈는 반대로 발생)

 

그렇다면 2^(프리즘)이 발생하는.. 아니.. 발생하던! 사람에게 2^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히 4미리 줄여서 안경을 만들어주면?? 어떻게 될까요??? 

 

대부분은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만.. 그사람이 내사위가 아닌이상 오히려 더 불편이 가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BASE IN 프리즘 덕분에 눈을 2프리즘 정도 적게 모아도 되었었는데.. 그 좋던 효과가 사라져버리는 것이죠. 

 

 

대충 감이 오시나요? 

갑자기 프리즘에 뭐 계산하고 BASE IN 어쩌고 해서 복잡하실수 있는데요. 

 

원래 안경 쓰던 사람은 눈을 모으는 힘을 적게 사용하는 장점이 있었는데, 그게 사라져버린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무작정 근거리 안경PD를 좁혀서 좋을게 없습니다. (볼록렌즈라면? 오히려 좁혀야겠죠??)

4. 안정피로 해결 방법

그러면 근거리 안경에서 원거리 안경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PD를 오히려 늘려야합니다. 

재밌죠? 

이유는 근거리 안경에 도수가 약하기 때문이죠. 

만약 -5D 안경에서 4mm줄어들어 2^의 영향을 받던 사람이라면

-4D로 4단계 약한 도수로 같은 느낌을 받기위해서는 4mm가 아니라 1mm더 필요하죠. 총 5mm가 이동되어야 동일한 2^의 영향을 느낄것입니다. 

그러려면 가공할 PD를 60도 아니고 64도 아닌 65로 만들어야 합니다. 

안경사라면 국가고시 단골문제인 복식알바이트 프리즘 상쇄문제가 생각나실듯 하네요. 

 

동일한 원리죠. 

 

그래서 도수가 낮아진 근용안경에서 평소 사용하던 안경의 도움을 동일하게 받기 위해서는 눈사이 간격을 줄이기는 커녕 오히려 늘려야한다... 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러나.. 이또한 완벽한 해결방법은 아니죠. 

 

이건 역시 전제조건이 필요한데, 근거리를 볼때 시선이동에 전혀 문제가 없는,.. 그러니까 외사위나 내사위가 없는 정위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외사위나 내사위가 있다면 여기서 또 약간의 처방이 추가되는게 좋습니다. 

 

이런 자세한 부분은 뭐 검사방법이나 이런걸 설명드리긴 어려우니 원리정도만 다음에 연속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이정도만 적어도 Stuard 님의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셨을거 같습니다. 근데 궁금한게 많으신 분이니까 담에 또 좀더 구체적으로도 올려보겠습니다. ^^

 

아 그리고 우연히 다음과 같은 글을 보았네요. 이런경우가 오늘 작성글에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원용은 PD가 넓은 덕분에 근거리 볼때 살짝 프리즘 효과 있다는말이 무슨뜻인지 바로 와닿으시죠 ? 

근용은 PD줄여놨다는건 안과에서 대부분 무조건 근용PD 2~3미리 정도 줄여서 처방하는걸 의미하구요.

안정피로 폭발이라고 정확하게 표현해주네요. 정말 이런 모범적인 환자를 보았나.... 정확한 리액션이십니다.. 

 

프리즘 추가비용이라는건 PD를 조정하는것 이상으로 프리즘 자체를 또 처방하는 바람에 주문렌즈가 되버려 가격이 많이 올라가버렸다는 부분입니다. 

가히 망했다는 표현이 딱 맞네요. 안과에서는 저렇게 해서 안경렌즈를 여러번 다시해도 뭐 전혀 책임지진 않죠. 

 

위 글의 작성자는 안경사가 아님에도 몸소 체감하고 있어요. 보통 불편함이 생기면 이에 대해 파고들게 되고, 준 전문가 수준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용어선택이 대단하네요. 

 

그러나 커뮤니티에 다른사람들은 해당 내용이 어려운지 아무런 댓글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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