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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보들

노안 수술 부작용으로 후회하지 않는 방법

by OpticalPrism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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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 수술 (다초점 렌즈 삽입술)에 대해 고민하고 물어보는 고객분들이 부쩍 늘어나셨습니다. 

 

주변에서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괜찮은 것 같다구요. 

 

하지만 막상 눈에 되돌릴 수 없는 수술을 하는 부분이라 부작용이나 또는 후회하게 될까 염려하시는 것도 많습니다. 

 

전 미리 말씀드리면 다초점 렌즈 삽입술은 권하는 편은 아니고 일반 단초점 렌즈 삽입수술을 권장드리지만, 

일반 안경으로 수술시에는 최선의 도수선택을 하더라도, 결국 안경을 필요로 하게 되기 때문에 고객분들에 따라 선택하실수 있도록 정보를 드리는 편입니다. 최근들어 노안수술 렌즈도 점점 업그레이드 되어 부작용이 제법 줄어들기도 했구요.

 

 

제목에서 적어드렸듯 노안 수술을 하고도 부작용이 걱정되는 경우 이를 미리 알아보는 좋은 방법을 우선 공개합니다. 

 

바로 고객분들이 잘 알지 못하는 다초점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입니다. 

 

 

이미지처럼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는 렌즈 하나로 멀리부터 가까이까지 동시에 볼수 있는데, 이는 노안수술과 같은 원리입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및 콘택트렌즈가 사람의 원래 눈(수정체)과 같이 저절로 움직일수 없기 때문에,

렌즈를 통과한 빛이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 근거리 도수(약 20~25%)

2. 중간거리 도수 (0~20%)

3. 원거리 도수 (40~60%) 등으로 동시에 보는 설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노안수술렌즈는 사람의 눈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와 같은 나름 혁신적인 제품이 꽤 오래전부터 존재하고 여러 회사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고객분들이 접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비율이 낮은 이유는 안경사들의 관심이 낮은 이유와 제품 자체의 어느정도 시각적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완벽하지 못한거죠. 

(물론 잘 쓰시는 고정 고객층도 상당히 많습니다) 

노안 수술을 했을때 대체로 걱정하시는 시각적인 부작용이 멀티포컬CL에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전체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선명하지 않고 약간 어둡게 보인다거나,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

눈부심이 발생하거나 야간운전이 조금 어렵다는 점, 처음보다 시간이 지날때 점점 더 적응이 된다는점 등이 대체로 비슷합니다. 

 

이런 이유들은 역시 빛을 온전히 멀리와 가까이로 구분지어 100% 사용하지 못하고 나눠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초점 인공수정체, 노안수술 부작용이라고 하면 대부분 야간 눈부심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불편은 대체로 가장 많이 수술하고 있는 3중초점렌즈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눈부심을 많이 줄인 초점확장형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초점확장형이 반드시 좋은것만은 아니고 눈부심감소에 대단히 효과적 - Alcon VIVITY 렌즈가 대표적)

 

초점확장형은 야간 눈부심이 전혀 또는 거의 없다고 해도 될정도이지만 단초점렌즈 대비 대비감도저하로 어두운곳에서 시력이 저하되는 부분은 역시 존재합니다. 또한 근거리가 그리 선명하지 않습니다. 

 

가만히 보면 링이 없어지는 현재의 추세 및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술되고 있는 3중초점 다초점렌즈를 생각해볼 때 멀티포컬렌즈와 원리가 아주 똑같습니다. 

 

그래서 노안 수술을 하기전 미리 간접체험으로 사용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시중에 나온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한번 살펴보면 일회용으로 총 5개 제품과 한달사용렌즈로 2개 제품이 있습니다. 

노안이 비교적 초기이거나 근거리 시력도 중요하지만 원거리 시력이 저하되기 원치 않으시는 경우는 쿠퍼비전의 프로클리어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그외의 경우에는 나머지 제품들을 눈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중 아큐브의 모이스트 멀티포컬 및 바슈롬의 바이오트루 멀티포컬은 전통적인 소프트콘택트렌즈소재로 부드럽고 착용감이 좋은편이나 장시간 착용시 약간의 건조감이 있을수 있습니다. 

알콘의 토탈원 멀티포컬과 곧 출시예정인 마이데이 멀티포컬은 실리콘하이드로겔 소재로 건조감에 보다 특화된 소재이나 초기 착용감은 말랑말랑하다는 느낌보다는 개개인의 각막 커브에 따라 편안함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이데이 멀티포컬은 실리콘 소재로 산소투과율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부드럽게 나온 편이라서 중간적인 성격을 띄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회용렌즈는 낱개포장이 되어있어 필요한 상황이나 안경이 불편한 때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회용이니 부담없이 노안수술의 원리를 간접 체험해서 부작용의 정도를 미리 경험해볼수 있고 혹시나 수술후에 후회하는 상황을 미리 막아 줄수도 있습니다. 

 

소재가 과거보다 많이 좋아진 만큼 건조감도 딱히 없고 착용감이 좋아서 만족스럽다면 수술보다는 안전하게 필요한 때만 일회용으로 지속 사용해보거나, 한달사용 멀티포컬렌즈로 경제적인 착용도 가능하겠죠. 

 

그러나, 지금까지 설명드린 부분에는 큰 전제가 하나 깔려있는데 바로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저하가 크지 않을 때라는 점입니다. 

요즘은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저하가 크지 않거나, 백내장이 전혀 없는데도 단지 가까이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인해 노안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에 이런 글을 적어봤는데요. (실비적용등을 이유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백내장으로 인해 교정시력이 0.7정도 이하로 나오거나 빛번짐이나 흐림등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정도라면 당연히 이런 멀티포컬 렌즈의 간접경험은 별 의미가 없을것입니다. 

 

그런 경우라면 당연히 수술을 먼저 하는게 좋겠죠. 

이때는 다초점과 일반의 선택기준이 중요해지는데요. 

 

대체로 다초점수술로도 만족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경우인것 같습니다. 

-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진 단계에서 수술 진행 (이미 흐릿한 시력이라 선명함의 기대치가 낮음)

- 야간운전하는 경우가 적음 (눈부심 발생 상황 x)

- 직업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글씨를 오래 보거나 하지 않음

- 안경착용이 너무 불편한 분

- 라식수술을 한적이 없었던 경우 (라식했던경우 부작용 확률이 높습니다)

- 다초점안경 적응에 실패해서 돋보기를 사용하던 경우 (다초점을 잘 적응해서 보던 경우는 노안수술이 다초점만큼 선명하지 않기 때문에 불만족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러나 돋보기를 쓰던분들은 따로 휴대하는 불편함이 사라져서 오히려 편하게 생각합니다)

- 여성분 ( 남자보다 여성이 라식/라섹을 많이하는것과 같은이유)

- 예민하지 않은분

- 비문증등 떠다니는 것이 있어도 크게 예민하지 않은분

 

현재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시장도 점점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노안에 대한 해결이 필요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노안 수술은 기본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수술입니다. 그렇다고 전부 부작용만 있는 그런 수술도 아니죠. 

실제 통계를 보면 단초점 수술보다 다초점수술이 환자들의 만족도가 더 높습니다. (종합적인 판단 결과)

그러나 되돌리고 싶을만큼 힘든 부작용을 겪고있는 경우가 있고 대부분 백내장 다초점수술입니다.

그렇기에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하며, 멀티포컬 렌즈가 같은 원리로 좋은 방법이 될것 같아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더해서 노안수술렌즈도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안경도 일반안경, 돋보기안경, 다초점안경, 기능성안경, 사무실용안경, 스포츠안경 다양하게 나눠지는것 처럼

제품별 주로 볼수있는 거리가 제각각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는 제품선택이 부작용을 줄이는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예를들어 80cm와 40cm를 자주 번갈아 보는 경우는 노란색 리사트리나 파인비젼이 적합한데 잘 보시면 그중에서도 파인비젼이 멀리보다 좀더 가까이에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운전도 자주 하면서 50cm 노트북을 많이 보는 경우라면 reStor 2.5가 가장 좋겠죠. 

또는 최근의 초점확장방식의 경우는 원거리는 거의 부작용이 없으나 하나의 렌즈만으로는 가까이가 썩 선명하지 않기 때문에 양쪽을 약간의 도수차이를 두고 수술하는게 좋은 방법입니다. 운전이나 원거리 시력 선명도를 필요로 하는 분께 적합하겠죠.

 

이런식으로 어떤 렌즈를 이용해서 수술하는지, 그렌즈가 가지고 있는 가장 선명한 거리가 어디어디에 있는지 정도는 꼭 미리 알아보고 수술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수술해주는 안과의사의 실력에 달려있습니다. 정확한 안구크기 측정을 통해 일반 단초점 백내장수술보다 더 정확한 도수계산이 이루어져야 하거든요. 아무래도 임상경험이 많은곳이 좋겠죠. 


 

이상으로 노안 수술을 고민하거나,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단초점수술과 다초점수술중에서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ps. 노안 수술은 알고 계시겠지만 대형병원이라고 꼭 더 잘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비교해보고 상담사가 아닌 의사분의 신뢰가 가는 곳에서 하는게 좋겠습니다. 또한 짧은 기간에 양쪽 모두를 하는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한쪽만 수술한 경우에 부작용은 있더라도 반대쪽 눈 덕에 크게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다초점 백내장 수술자체가 수술후 약 1-2달 적응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 기간을 충분히 거쳐보면서 반대쪽을 마저 다초점으로 할지 단초점으로할지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단초점 백내장수술로 할 경우는 의사와 상담후 한쪽눈을 약간의 근시로 만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역시 안경등으로 미리 간접경험이 가능하며, 가까이 오래볼때가 아니라면 컴퓨터와 멀리 거리에서는 대체로 안경없이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개인차이는 있으며, 거리감등을 정확히 요하는 운전업이나 스포츠운동등을 즐겨하는 경우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런경우는 초점확장방식의 노안다초점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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