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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정보

안경렌즈 코팅의 종류 및 회사별 정리 feat. 호야렌즈 울트라 V

by OpticalPrism 202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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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작성하는 글이네요

 

호야렌즈에서 새로운 코팅 라인업을 얼마전 발표했습니다. 

 

기존 비너스가드(Venus Guard) 코팅이 울트라V라는 아직은 어색한 이름으로 변경되었네요.

 

울트라 V 란 바로 

 

울트라맨과 태권V가 합쳐진 아주 강려크한.. 

 

... 죄송합니다.

 

V는 아마 Venus의 약자인듯 싶죠?? 검색해봐도 정보가 없구요~ ㅎㅎ 

 

요즘 울트라 붙이기가 좀 유행인듯 싶습니다.

이세상 레벨이 아닌듯한 애플의 M1칩 ULTRA가 일단 떠오르는데..

그래서인지 뭔가 아주 강력한 느낌의 네이밍입니다. 

 

이름만큼 대단한지는 겪어봐야 알것 같은데, 기존 비너스가드보다 코팅이 강해졌다는 뭐 그런 이야기는 없습니다. 

 

대신 자외선 차단율이 더욱 높아졌고, 안티바이러스 (항균)기능이 추가되고, 블루라이트차단의 노란현상이 조금 개선된게 주요 변경사항입니다. 

내면에서 들어오는 자외선 까지 차단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기존 블루콘트롤 대비 노랗게 보이는 현상 완화)
안티박테리아 기능 (항균기능)

자외선 차단 + 블루라이트 차단 + 안티박테리아 = 풀컨트롤

아마도 스크래치 방지는 이미 호야렌즈코팅이 충분히 강력하다보니 더이상 높였다가는.. 안경렌즈 수명이 너무 길어져... 오히려 손해가 되는게 아닐지?? 

 

암튼 3가지를 모두 합쳐 풀컨트롤이라고 하는데..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풀컨트롤은 추가 5만원, 기타 블루라이트나 에이비는 3만원  (호야는 늘 그렇듯 네이밍 센스가 참.... 상품명은 자고로 이름만 들어도 딱 감이 와야하는데 에이비가 뭔가 싶었어요. 똑똑한 여러분들은 벌써 눈치 채셨겠지만 Anti Bacterial 에서 A와 B를 가져와서 다시 한글로 에이비로 적은겁니다.. 일본애들 또 영어발음 안되서 이렇게 한건지 참.. 한국에서는 그냥 항균이라고 하던지

 

글로벌 기준으로 안티박테리아 풀네임으로 적는게 낫지 않았나 싶네요. 그러고보니 항균효과는 또 일본어를 영어로 적은 KOHKIN 효과라면서 광고하는데.. 뭔소린지 ㅎㅎ... 할많하않...

 

새로운 코팅은 현재 싱글비젼 기준으로 호야렌즈 최상위 모델 Nulux V+에만 현재 적용되어 있으며, 나머지 모델은 향후 적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풀컨트롤 여벌 신제품도 2022 하반기 준비중에 있다고 하네요. 

 

그동안 호야렌즈가 타사대비 여벌렌즈 경쟁력이 약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대대적인 코팅업그레이드를 계기로 여벌렌즈에도 최상위급 코팅을 넣어주려나 봅니다. 

현재 새로운 코팅이 적용된 라인업은 단초점 V+, 싱크3, 누진다초점 전제품이며,  워크스타일 시리즈와 기본 단초점 라인, 양비등은 아직 미적용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언루트는 드라이브코팅이라 당연히 제외)

자 아무튼 호야코팅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하고 (벌써?)

 

코팅 이야기 나온김에 각 회사별 코팅이나 정리해볼까 싶어서 한번 요약해봤습니다. 

안경사들이야 이 코팅 저코팅 이름들으면 알지만, 고객분들은 어느회사에 어떤 기능의 코팅인지 전혀 감이 안오실것 같아서 말이죠. 

코팅 종류가 한두가지 밖에 없는 회사는 제외 / 불펌금지

 

오늘 안경원에서 무슨 코팅을 추천해서 그걸로 했는데 이게 블루라이트 차단인지 아닌지 헷갈리실수도 있고..

타사에는 어떤 비슷한 제품이 있는지 알면 좋으시지 않을까 하여 정리해봤습니다.

(별로 안궁금하시려나..ㅋㅋ)

 

일단 코팅의 대명사가 호야라서 맨위에 두었구요 (안전이 볼보인것 처럼) 그뒤로 요즘 다양한 코팅을 선보이는 자이스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자이스 LT(Lotutec)코팅은 개인적으로 별로였는데, 듀라비젼시리즈(DP,BP,DD,DV)로 가면서 아주 만족스러워졌어요. 저도 지금 사용중이구요. 

그외 코팅이 다양하고 괜찮은 회사로는 토카이도 있습니다. 토카이는 타사보다 확실히 뛰어난 근적외선 차단 코팅도 가지고 있죠~!

 

그러나 안경렌즈를 선택하는데 코팅이 가장 중요한건 아니란거 다들 아시죠? 참고 정도로만 봐주세요. 

 

하나씩 간단히 말씀 드리면

기본코팅

말 그대로 기본코팅입니다. 하드코팅과 반사방지 코팅정도가 되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이정도는 기본이지만, 안경렌즈 가격이 고가인 미국등에선 아직도 반사방지 코팅조차 안되어 있는 안경렌즈로 맞춰진 안경을 볼수 있습니다. 

 

유리에서 플라스틱으로 렌즈주력소재가 바뀌며 반사율이 높은 플라스틱의 단점을 줄이기 위해 반사방지코팅의 중요성이 높아졌어요.

투과율이 다소 떨어지는 폴리카보네이트같은 소재는 반사방지코팅이 더욱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패션 선글라스에 있는 기본 렌즈(폴리카보네이트)들은 대부분 아직까지도 내면반사방지코팅이 되어있지 않아 불필요한 눈부심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유명브랜드의 선글라스라고 해서 생각보다 눈이 편안하진 않은 이유이죠. 

하드코팅이란 코팅층과 렌즈소재의 결합력을 높여 코팅의 수명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며 스크래치에 취약한 플라스틱소재의 흠집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초발수코팅

초발수 코팅은 렌즈소재->하드코팅->반사방지코팅-> 다음에 위치하는 코팅층으로 렌즈표면에 습기나 기름등이 소재에 잘 달라붙지 않고 밀어내는 성질을  갖도록 하여 김서림등이 생기더라도 빠르게 증발할 수 있도록 하고 표면을 매끄럽게 하여 안경을 닦을때 마찰력을 줄여 내구성을 증가시켜 줍니다.  초발수 코팅도 요즘은 거의 기본 사양으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기본렌즈에는 채택되어 있지 않습니다. 

초발수 코팅이 되어있는지 여부는 유성펜으로 한번 쓱~ 그어보면 알수 있죠. 하지만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는 코팅층이므로 사용기간이 지날수록 성능은 약해지게 됩니다. 

아참 그리고 보통 일반적으로 발수코팅이라고도 하기도 하고 초발수코팅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정확히 구분지어 부르는 경우는 잘 없지만, 초발수는 초(경도)발수코팅을 줄여부르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호야의 VP코팅은 발수코팅으로 흠집저항성이 아주 강하진 않지만, SFT코팅은 초경도발수코팅으로 흠집저항성이 확 좋아집니다. 

자연에서 볼수있는 발수현상은 연꽃잎이나 곤충의 날개등

프리미엄코팅

정전기방지기능이 포함된게 핵심기능인 코팅입니다. 

앞서 하드코팅이나 반사방지, 초발수기능등이 모두 포함된 가운데 정전기방지기능까지 추가되어 안경을 닦거나 할때 먼지가 달라붙는걸 방지합니다. 

이정도 되면 각 회사를 대표하는 코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최상위 코팅이기때문에 후면자외선 차단기능등이 추가로 제공되기도 합니다. (호야 및 에실로/니콘등)

 

블루라이트차단

말그대로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를 추가적으로 차단하는 렌즈입니다. 블루라이트(청색광)는 선명도를 떨어뜨리고, 눈부심을 유발하며, 생체리듬을 불규칙적이게 만들고, 황반의 시세포에 독성자극을 주어 손상을 가져오는데요. 

디지털 기기를 하루종일 사용한다던지 하는 경우는 장기적인 망막건강을 위해 추가하는걸 추천드리는 코팅입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20~ 40%까지 차단을 제공하는데, 차단율이 높을수록 아무래도 살짝 노랗게 보이는 느낌도 있기 때문에 평소 색감을 정확히 봐야할 필요가 있다거나, 노트북등의 나이트모드 (살짝 노래지는) 등을 사용하면 불편하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하지 않는게 좋고, 그외에 눈부심이 있거나 디지털 기기를 볼때 눈의 피로, 안구건조증등을 느낀다면 좀더 도움이 되는 코팅입니다.

위 그래프처럼 400nm에 가까운 파란색 파장쪽은 황반에서 가장 흐려보일수 있어, 차단시 선명도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자외선에 가까운 단파장 특성상 때문에 에너지가 강해서 어느정도는 차단하는게, 장기적인 눈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안티박테리아 & 안티바이러스

현재 출시된 회사로는 자이스와 토카이, 호야가 있습니다. 토카이와 호야는 안티박테리아, 즉 세균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항균기능을 유지한다고 되어있으며, 자이스의 경우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모두 살균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두 코팅모두 은(Ag)을 이용하는 방식임은 동일한테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까지는 모르겠습니다. ^^;;

가끔 퐁퐁으로 살균 세척 하시는 분들은 큰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으나... 뭐  없는것보단 낫겠죠. 

(입김을 불어서 안경을 종종 닦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거라네요~)

그래서인지 바이러스 코팅을 선택한다고 해서 블루라이트 차단을 포기하거나 하지 않도록 호야 및 자이스에서는 풀컨트롤 및 블루가드란 이름으로 블루라이트 차단 + 항균기능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빙 코팅

대표적으로 자이스 드라이브세이프 코팅이 있죠. 차량 회사들의 헤드라이트 파장대를 분석해 눈부심을 낮춰주도록 제작된 코팅입니다. 

단파장쪽을 반사시키는게 블루라이트 차단과 비슷한 느낌인데요. 반사율이 조금 더 높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같은 자이스의 블루프로텍 청광차단코팅보다 조금 더 노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운전할때만 사용가능한 코팅은 아니며, 일상에서 사용도 괜찮습니다. 대신 광원이 측후면에 있을때나, 전등을 직접 바라보면 후면에서 반사되는 얼비침현상이 느껴질수도 있어서 이런부분에 예민하신 분들은 선택하지 않는게 좋겠구요. 

평소 눈부심이 있고, 브라운 색상의 안경에 눈이 편안한 경험이 있었다면 효과가 괜찮으실 거에요.

 

자이스가 부담된다면 케미의 X-Drive 코팅도 거의 비슷한 느낌입니다. 

 

 

근적외선 차단

적외선까지 차단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코팅이 나와있는데요. 

각막이나 수정체에서 대부분 흡수되는 자외선과 달리 근적외선은 망막까지 쉽게 도달하기 때문에 황반변성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부가적인 효과로 눈 주위의 피부속 진피층까지 도달하는 근적외선을 막아 눈가 깊은 주름을 예방하는 미용적 효과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적외선 차단 코팅인 토카이 루티나 ESC 코팅역시 Eternal Skin Coat 의 약자로 근적외선 차단의 가장 큰 이점은 눈가주름예방이라고 볼수 있을것 같아요.

그외에 로덴스톡의 IR Plus 코팅도 있고, 현재 국내 레드컷이나 IR코팅등의 제품등도 출시되어 있습니다만,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코팅 내구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토카이의 경우 내구성에 대한 문제는 다행이 전혀 없죠. 밝히긴 그렇지만 특정 회사의 경우 1년도 못버티는 내구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이네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팅 분류한것에 대해 오류가 있다면 댓글주세요. 즉각 수정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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