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글은 예전에 작성한 다른 블로그에 글을 옮겨 왔습니다. ^^)
프리즘 안경의 원리 및 적응증상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프리즘 안경에 대해 처음 들었거나, 생소한 분들을 위해 프리즘안경이 어떤 원리인지.
그리고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알려 드려 볼게요.
프리즘이라 하면 흔히 떠올려 볼수 있는 형태는 위와 같이 한쪽이 뾰족한 모양입니다.
보통 과학시간에 이런 모양의 프리즘으로 빨주노초파남보. 색분산이 일어나도록 실험해 보고 하잖아요. 그때 그 프리즘이 맞습니다.
하지만 안경에 이렇게 뾰족한 프리즘을 사용하진 않겠죠??
안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경렌즈 속 프리즘
안경렌즈의 모양은 둥글죠. 볼록렌즈를 예로 들면 이렇게 부드러운 구면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안경렌즈도 생각해보면 빛을 휘어지도록 만드는 거대한 프리즘이랍니다.
즉, 작은 프리즘의 연속체를 서로 표시가 나지 않도록 연마했다고 생각해볼수 있어요.
프리즘이란게 안경렌즈로서 굉장히 독특한 그 무언가가 새롭게 툭하고 나타난 것이 아니라, 안경렌즈 자체가 원래 프리즘의 집합체입니다.
이런식으로 안경렌즈에서 각각의 위치에 프리즘들이 어느 한 지점으로 빛을 수렴(모아)해 주기 때문에 초점이 생기고, 우리는 퍼지는 이미지가 아닌 선명한 이미지를 볼 수 있는 것이랍니다. (최종적으로 초점이 맺히는 부분은 망막이 되겠죠)
만일 모든 부분에서 동일한 프리즘이 발생한다면 빛은 방향만 바꿔질뿐 초점이 맺혀지지 않을텐데요.
도수가 없다면 방향만 바뀌고 빛은 수렴하거나 발산하지 않으므로 초점이 맺지 않습니다.
도수가 없이 프리즘만 넣는 처방도 가끔 있구요.
하지만, 보통 안경렌즈는 도수가 있는게 대부분이기에 중앙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점점 프리즘이 높아지게 되어 초점이 정확히 맺히게 되는거에요.
즉 안경렌즈를 잘못 가공하게 되거나, 초점이 변경되는 즉시 프리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도수가 없다면 프리즘은 발생하지 않겠죠?)
따로 프리즘을 처방하지 않더라도, 도수있는 안경을 쓰는순간 우리눈은 언제나 프리즘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오른쪽 방향을 볼때와 왼쪽 방향을 볼때.
위와 아래를 볼때
안경을 쓴 사람이라면 늘 변화하는 프리즘안에서 생활하는 거에요.
그런데 프리즘 안경을 쓰면 당장 눈이 안좋아지기라도 할듯이 잘못된 정보로 고민을 하는 분도 간혹 볼수 있습니다.
프리즘이란건 안경과 뗄레야 뗄수 없는 것이기에 너무 걱정이 앞설 필요는 없다고 미리 말씀드리고 싶네요.
프리즘 처방으로 눈이 잘못될것만 같다면.. 안경을 쓰지 말고 콘택트렌즈를 써야할수 밖에 없을거에요.
그렇지 않다면 프리즘 영향에서 벗어날순 없기 때문이죠.
프리즘 구하는 공식 = 프렌티스 공식
정확한 프리즘 량을 구하는 공식이 바로 프렌티스 공식입니다.
안경사라면 대학교 1학년때 가장 먼저, 중요하게 배우는 공식이라고 볼 수 있어요. (공식이라 할건 없는 간단한 식이지만)
렌즈 자체의 굴절력과 빛이 통과하는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프리즘량을 구하는 공식인데, 프리즘을 정확히 주문하지 않더라도, 안경렌즈 초점위치를 변경하여 프리즘을 발생(유도)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구면수차나 왜곡수차등이 발생하므로 주문렌즈가 훨씬 좋습니다)
예를들어 -5.00 디옵터의 안경렌즈 초점이 2미리 바뀌게 된다면 1프리즘이 발생하게 됩니다.
1 프리즘의 의미
1프리즘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1미터에서 1cm만큼 빛을 굴절시키는 양입니다.
생각보다 얼마 안되죠? ㅎㅎ
아주 작은 양으로 보일수 있지만, 사람의 눈은 아주 예민하기 때문에 그정도의 오차라도 피로한 영역에 있는 양이라면 교정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눈을 함께 움직이는 동향 운동에서 1cm가 아니라 양쪽눈이 동시에 안으로 또는 밖으로 향하는 이향운동에서 1cm이기 때문에 피로감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거구요.
특히 멀리볼때 더 눈을 밖으로 향하게 하는 사위나, 가까이볼때 눈을 더 모으도록 하는 사위가 있을경우는 효과가 큽니다.
(힘에 여유가 없는 방향이기 때문이에요)
또한 상하로 차이가 있는경우는 매우 피곤하죠 가장 피곤해요. 글씨가 움직이는듯 보이고 줄이 헷갈려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사위나 사시가 측정된다고 무조건 처방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꼭 필요한 만큼만 처방하게 되죠.
프리즘 처방의 원칙등은 다음에 또 다뤄보겠습니다~!
프리즘 안경의 두께
프리즘 안경을 주문하게 되면 코쪽 또는 귀쪽 등 어느한쪽이 보다 두꺼워지게 됩니다. 한쪽을 두껍게 하여 빛을 굴절시키는 프리즘안경의 특성상 두께가 바뀌게 되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Base In 처방의 경우 코쪽이 두꺼워 지게 되므로 바깥쪽에서는 두께감이 오히려 더 얇아져 미관상 나쁘지 않지만, Base Out 처방인 경우는 바깥쪽이 처방량에 비례하여 두꺼워 지기 때문에 두께 증가를 예상하셔야 합니다.
만약 2디옵터 정도의 근시가 (-2.00D) 2프리즘 정도의 Base Out 처방이 추가된다면 두께는 약 2배정도 늘어난다고 보셔도 거의 틀림이 없습니다. 때문에 기존 1.60정도의 굴절율 (흔히 2번압축이라 설명)을 사용하셨더라도 프리즘 방향이 Base Out 인 경우에는 한번더 압축을 (굴절율 1.67) 증가시키는게 좋습니다.
프리즘처방 표기 Base In, Base Out, Base Up, Base Down
코쪽이 두꺼워지는 프리즘처방을 Base In,
귀쪽이 두꺼워지는 프리즘처방을 Base Out
이렇게 두꺼워지는 부분을 기준으로 표기하게 됩니다.
또한 프리즘 처방을 하는경우 공간감의 일시적 왜곡등이 발생하므로, 안경테 앞부분이 커브지지 않고 편평한 안경을 선택하시는게 적응에 한층 도움이 된답니다.
그러나 눈에 꼭 필요한 프리즘처방이라면, 가격 이상의 편안한 시생활이 가능하답니다. 피로도가 완전 다릅니다.
프리즘 안경 가격
프리즘안경은 일반안경과 달리 주문제작을 하게 되므로 주문시간이 5일정도에서 10일정도 걸리며, 가격도 대량생산된 제품보다 2-3배 이상 비싸지게 됩니다.
보통 1.60 (흔히 2번압축) 정도라면 안경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가격이 4~7만원 정도 할거라 생각합니다. 코팅이나 구면 비구면 등에 따라 다르겠죠.
그러나 프리즘 처방을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 생산해야하기 때문에 대량생산보다 가격이 올라가 보통 9만~14만 정도 될것 같네요.
여기에 굴절율이 높아질수록 (압축이 추가) 더 얇게 하기 위해서는
1.67정도(흔히 3번)라면 15~20만정도
1.74정도(흔히4번)라면 22~28만정도 될것 같습니다.
위 가격은 국내렌즈 기준이며, 수입렌즈의 경우는
1.60정도로 17~19만
1.67 28~30만정도로 예상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입렌즈의 경우 프리즘이 5프리즘이 넘어가면 가격이 많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독일주문)
사람의 눈이 모두 정확히 0점을 조준하고 태어나진 못합니다. 멀리볼때 완전히 평행하지 않는 것이죠.
대부분 조금씩 틀어진 시선의 위치로 인해 피로함을 안고 살아가는데요. 정확한 검사를 하지 않으면 알수 없기에 눈의 피로나 두통이 단순히 어떤 원인 때문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정상범위를 벗어난 시선의 위치이상을 인식한다면 프리즘 처방으로 아주 간편하고 편안하게 처방받을수 있다는게 안경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큰 혜택이라고도 생각되네요.
안경이 아닌 렌즈를 사용하거나, 안경을 쓰지 않는경우는 처방자체가 불가능하거든요 ㅎㅎ
그럼 오늘은 일단 간단히 프리즘의 형태나 기능, 가격등에 대해 알려드려 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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