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비닐 줄이기 feat. 안경렌즈 배송 봉투

7월 3일 네이버 메인이 조금 색달랐다.. 

 

뭔가 사람들이 움직이는데 일회용봉투 없는날? 

 

오호..

오호 그렇다.. 7월3일은 일회용봉투를 줄이는 그런 날인가보다. 

 

장바구니 들고, 종이봉투에 담고, 종이박스, 등등 

 

그리고 찐 안경사라면 바로 떠오르는 그것.. 

 

안경렌즈 배송 비닐봉투...

 

아니 그거 뭐 별거라고 하는 사람도 있긴 하던데, 난 정말 신경쓰인다. 

 

그리고 매번 분리수거할때마다 수북히 쌓이는 비닐쓰레기 짜증이다. 

 

마침 7월3일이 오기 며칠전 6월28일에 찍어둔 사진이다. 

비교되길래 찍어봤는데.. 

자이스와 호야는 비닐봉투에, 토카이와 에실로는 종이박스에 담겨온다. 

 

딱봐도.. 누가 바람직한지 알수 있을듯

 

특히 인상적인건 토카이는 박스를 닫는것도 종이테이프를 사용하고, 종이 완충재를 사용한다

착하다 굿.

내가 어지간히 늙었지만 나름 MZ세대중 밀레니얼에 가까스로 들어가는 세대라서 그런지 몰라도 ㅋㅋ

친환경에 신경쓰는 이런 회사의 태도에 많~이 호감이 간다. 

 

그래도 저 최소한의 뾱뾱이는 눈에 거슬린다. 아마 완전히 없애려니 스스로 불안했기 때문일까? 

택배로 오는것도 아니고, 고정된 배송기사분이 늘 안전하게 배송하는데, 이제 그 불안도 내려놓고 오른쪽의 에실로 처럼 그냥 고무줄 하나 감아서 보내도 될것 같다. 

 

오른쪽을 봐라.. 이 얼마나 아름답고 아무것도 없는 광경인가. 

종이 테이프 조차 사치라서 스티커로 측면을 붙여 고정했다 (귀차니즘인가)

토카이도 어차피 사용하는 노란 스티커, 저렇게 해보는건 어떨지..

 

에실로는 6-7개의 렌즈가 와도 한개의 상자에 다같이 포장되어 온다. 굿

거의 완벽한 에실로인데, (물론 토카이도 매우 대단히 칭찬할만 하다) 

두 회사모두 플라스틱 보증서는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건 아무래도 고객들의 니즈가 아직 있기 때문 아닌가 싶은데, 자이스 종이 보증서는 참신한 시도로 나름 칭찬할만 하지만, 제품명이나 고객의 이름등의 인쇄조차 되어 있지 않은 단순 참조물이라 보증서라는 의미가 희석.. 아니 없어져버렸다. 

 

뭐 내가 근무하는 매장에선 어차피 보증서 발급 안하고 모조리 버리긴 하는데.. 

 

이것도 참 자원낭비다

 

플라스틱보증서도 언젠가는 없어져야 할 목록중 하나인듯.

 

굳이 보증서가 필요한 고객? 종이보증서나 온라인보증서로 대체가능할거라 생각된다. 

 

보증하는데 플라스틱이면 어떻고 종이면 어떠리~ 이제 환경도 좀 생각해야지..

 

그리고 자이스 호야 하.. 

 

내가 참 건의를 몇번 했는데... 프로세스적으로 어렵다나 뭐라나.. 개선의지는 있는지 모르겠다. 

이날은 자이스가 많았는데.. 호야가 많을때도 있다.

이 많은 비닐 쓰레기들.. 

 

아니 렌즈 하나당 하나씩 이렇게 담겨온다. 

예를들어 에실로나 토카이는 먼저 보았듯 4개든 6개든 하나의 종이상자에 종이 포장지 안에 들어 도착한다. 

 

근데 자이스와 호야는 주문 1건당 1개의 비닐이 아주 인.디.비.주.얼.적으로 도착한다. 

 

하.. 좀.. 

 

그나마 호야는 뜯어내면 안쪽에 종이밖에 없지만,

자이스는 '신에겐 아직 또하나의 봉투가 남아있다'고 외치는듯 하다.

이건 종이봉투 안에 내부가 보이도록 비닐이 붙어있는 방식인데 

아니 도대체 왜 구지 이렇게 (바코드를 찍기 위해서인듯) 비닐을 또 사용하는걸까 싶다. (머리로 왜 있는건지 이해는 했지만 이해하고 싶지 않다)

 

에실로나 토카이처럼 노란 스티커에 바코드가 인쇄되어 그걸 외부 종이 상자에 담으려면.. 

아마 전 과정에 손을 대야 하는 상황이 될것 같긴한데.. 

 

뭐...

 

이런걸 건의하는 다른 안경원은 또 없는건지.. 나만 문제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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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닐봉투 줄이기 날을 맞아 조금은 삐딱한 마음으로 글을 적어보았다. 

그냥 쓸데없는 소리 하고 있네 하고 가볍게 봐주시길

 

자이스나 호야에서 볼일 있을지 모르겠지만 .. 언젠가 좀 개선해주면 좋고.. 안되면 어쩔수없고 .. 

 

만에 하나 개선되는 회사가 있다면 이글에 업데이트 해보겠다 ㅋㅋㅋㅋ 업데이트 없으면 개선도 없는걸로...

 

 

 

(아참. 혹시 안경사가 글을 본다면 공감할텐데, 자이스나 호야 봉투 깨끗하게 개봉한후 모아뒀다가 택배발송하는 안경에 완충재로 활용하면 좋더라구요. 자꾸 비닐이 오는걸 어쩔수는 없다지만 그렇게라도 일부는 재사용하면 괜찮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