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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보들

난시교정렌즈 처방시 축 보정방법 LARS

by OpticalPrism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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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비젼 교육이 있었네요. 

 

내용은 콘택트렌즈의 피팅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예전에 오프라인으로 참여했던 교육들에서 이미 들었던 내용들이나 다시한번 들어도 들을만 하네요. 

 

요약 내용들은 소비자분들에게는 불필요한 내용들일듯 하여 개인기록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야 겠어요. 

 

안경사들이나 필요할만한 정보일듯 합니다. 

 

난시처방의 필요성

 

 

전체적인 시력교정효과는 예상과 같이 등가구면보다 토릭처방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뻔한 예상과 같이 대비감도가 낮은 시표에서 교정시력효과의 차이는 더 크게 차이나게 되구요. 

 

근전도 검사를 통한 피로도 측정에서도 토릭렌즈가 등가구면 렌즈 처방시에 비해 피로감소에 효과가 있음이 객관적으로 측정되었네요. 

 

등가구면은 아무래도 눈을 편히 뜨지 못하고 초점심도의 최소착란원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검열폭을 줄이는 추가적인 힘때문일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미교정 난시는 약시의 유발은 물론이고, 특히 사난시의 경우 고도근시와도 연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난시 완전교정이 근시진행을 줄일수 있다는건 여러번 언급되었던 부분이구요. 

특히 사난시가 고도근시로 진행을 더 유발하는건... 아마도 눈을 찡그리는 단순한 동작으로도 상쇄시키기 어려워서 망막 흐림상을 끊임없이 유발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근시 저교정은 원거리볼때 흐리겠지만 근거리볼때는 흐림이 없는 반면 난시, 그중에서도 사난시는 딱히 흐림이 없을때가 없으니까요. 

 

일반적으로 사난시는 초기 고객적응에 부담을 느껴 보통 완전교정을 꺼리는경우가 많을텐데,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거 같습니다. 

 

갠적으론 그동안 그래도 축은 웬만하면 정확하게 처방해왔기 때문에.. 그래도 다행이네 생각중 ㅋㅋㅋ 

 

 

토릭렌즈 디자인 

토릭렌즈 디자인은 뭐 다들 아시다시피 아큐브에서 사용하는 ASD (Accelerated Stabilization Design)이 있고, 그외 대부분 회사들이 사용하는 프리즘발라스트 디자인 (Prism Ballast Design), 그리고 여기서 변형된 더블씬존 (Dual Thin Zone or double slap off)으로 나눠집니다. 

 

사용해보면 대체로 프리즘발라스트 방식이 축안정이 뛰어납니다. 

또한 눈을 깜빡이면 렌즈는 끊임없이 회전하게 되는 영향을 받게 되는데... 축 안정성, 또는 축 회귀성이라 불러야 할까요. 축 틀어짐에서 되돌아오는 속도가 프리즘 발라스트 디자인이 더 빠릅니다. 

 

또한 두께감은 ASD가 적게 느껴지는 편이며, 근시기준 90축처방에 좀더 유리하고, 프리즘발라스트는 180축에 좀더 유리하겠구요. 

그럼 어떤 경우에 렌즈가 돌아가느냐. 

눈꼬리가 올라가는 경우죠. 

 

눈을 깜빡일때 좌우 수평으로 동일한 압력과 속도로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아래와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귀쪽으로 회전하게 되는데 회전하는 각도는 눈꼬리가 올라가는 각도와 동일해요. 

 

토릭렌즈의 프리즘

 

프리즘은 프리즘발라스트나 듀얼씬존의 경우에 이야기인데, 듀얼씬존보다 프리즘발라스트가 영향을 더 많이 받긴합니다. 

교육내용상으로는 극단적인 하방시 상태에서도 프리즘을 느끼기 어렵다는 부분인데요. 

실제 임상에서도 잘 없긴 하지만 좌우 난시처방도수가 많이 다른경우, 또는 한쪽은 근시용 한쪽은 난시용이라 하여 어지럽게 보이거나 하는 경우는 피드백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큐브측에서 이론적으로 꾸준히 제기하는  ASD만의 장점이기 때문에 어쨋든 있는거보다야... 없는게 좋겠는데 막상 궁금하기도 하네요. 

 

다음에 기회있을때 제 눈을 대상으로 한쪽에는 -225 난시렌즈 한쪽은 근시용으로 착용하고 실제 수직프리즘이 발생하는지 검사해보면 될일일듯 합니다. (까먹지 않아야 할텐데..ㅋㅋ) 

 

혹시 먼저 테스트해보신 안경사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국내 CL난시처방 현황

2016년도 기준 한국에서 렌즈를 주로 사용할만한 연령대인 20-39세 기준으로 약 27%는 난시처방렌즈가 필요한 정도의 난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난시 처방비율은???

안경에 비교해 1/5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만큼 난시용렌즈 처방은 적은 편입니다. 

-1.00 이하의 난시에 처방이 없어서 일수도 있지만, 착용감이 좀더 나빠지는부분이나.. 가격의 상승등의 원인도 어느정도 있을것 같네요. 

 

그리고 난시교정에 대한 불편함은 직난시<도난시<사난시 순으로 높아졌습니다. 사난시가 가장 불편을 많이 느끼구요. 

현재 많은 난시용렌즈들이 10축단위 처방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사난시 대응이 용이해졌습니다. 

 

 

LARS 처방

Left Add Right Subtract

 

안경사라면 한번쯤 들어본 라스처방이죠. 

 

(그러고보니 요즘 라디오스타 안본지 꽤됨 ㅋ 윤종신 나가니 의외로 재미가 떨어짐?!)

 

혹시 모르는 안경사분을 위해 설명하면 

렌즈가 관찰자 입장에서 왼쪽으로 돌았으면, 축을 돌아간 방향만큼 더해서 주문하고, 오른쪽으로 돌았으면 주문축방향에서 돌아간만큼 빼서 주문하라는 매우 단순하고 명확한 원리를 이야기합니다. 

요런식으로 왼쪽처럼 안정적이라면 문제가 없으나, 만약 오른쪽처럼 축 위치가 돌아간다면 돌아가는 방향을 확인해야한다는거죠. 

쿠퍼비젼에서 안경원에 제공한 축확인기를 사용하면 좋겠구요. 

트라이얼 프레임 착용후 수평마킹된 트라이얼렌즈 또는 0.25 난시렌즈를 수직으로 착용시켜 축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착용후 렌즈의 움직임 및 타이트한 정도를 살펴본후, 교정시력도 확인해보고, 축마크 확인이 어렵다면 우선 오버리플렉션을 한번 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때 처방 난시가 -1.25인데 그대로 1.25가 모두 검출된다면 축은 30도 정도 회전되었다고 예상이 가능합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10도가 틀어지면 약 33%가 교정이 안됩니다. 

이때 잘 봐야할건 앞쪽 원시도를 관찰하구요. 전체적인 합성굴절력은 제로를 유지하죠? 

그렇기에 전체적인 처방도수는 완벽한데 렌즈가 중심안정이 안된다는걸 의미합니다. 

 

이렇게 한번 나온다고 해서 예상축으로 변경해서 주문하면 안되고 3번정도 재착용 해봐야 해요. 

이게 꾸준히 일관되게 나와야 하는게 중요한데, 만약 착용때마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한다면.. 렌즈 디자인 자체를 변경하던지 베이스커브가 다른 제품으로 변경이 필요합니다. 

 

오버리플렉션 관찰방법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것 만큼 직관적이지는 않지만 빠르게 예상이 가능하고, 실제 임상에서 더 주효하게 사용하는 편입니다. 

 

축방향을 보면 어느쪽으로 돌아갔는지 확인할수 있는데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원래 180축을 처방했는데 20도, 즉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갔다면, 오버리플렉션에서 검출되는 축방향은 돌아간 방향의 절반 10도에서 45도를 이동한 반전값, 145도로 나타나게 됩니다. 

 

LARS 상으로 우측으로 돌아가니 빼줘야 하겠구요. 

최종 처방은? 180축에서 20축을 뺀 160축을 처방하면 되겠군요. 

 

이때 중요한건 160축으로 온 제품의 하단축방향은 어딜 가르켜야 할까요? 당연히 그대로 우측을 가리켜야 합니다. 

렌즈회사에서 이제품을 임의로 돌려서 처방한건지 귀신같이 알아채고 돌아갈걸 예상해서 수직마킹을 해주지 않으니까요. 

 

근데 이걸 은근 헷갈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헷갈리수 있는데... 암튼 뭐 이게 헷갈리면 쩝 ㅋㅋ 할말하않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체킹포인트가 있는데, 만약 처방할 제품은 바이오피니티인데 샘플이 없어서 모이스트원데이로 축안정성 및 도수를 확인하면.. 효과가 있을까요? 없겠죠. 둘은 디자인이 다르니, 

 

같은 원리로 만약 바이오피니티 주문할건데.. 아쿠아컴포트원데이로 체크하면? 둘은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역시나 소재가 달라서.. 또 예상결과가 다르게 나올 가능성이 커요. 

 

베이스커브나 다이아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실리콘 특유의 탄성이 눈물렌즈의 효과도 만들고, 여러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방법은 제품자체로 해보는게 제일 좋겠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이게 불가능하니까... 보통 처방후에 불편이 생기면 후에 확인하고 재주문하게 되는거 같네요. 

그래도 중심안정이 잘되고, 표면이 매끄러워 순목작용에 저항이 좀 적은 바이오피니티가 원픽이에요. 

 

국내에도 좀 피니티 멀티포컬이나 멀티포컬 난시용까지 출시좀 해주면 좋겠구만... 에너지랑... 

 

 

네이버블로그에 어떤 고객분이 댓글 주셨는데 멀티포컬 난시 한달용 손꼽아 기다리시더라구요. 

게다가 그분이 난시 사축이 교정이 잘 안된 케이스인데.. 교정 가능한데 해당 안경원에서 충분한 교정을 못받으시는듯.. 

사축처방만 잘 잡아드려도 안경원 단골고객 확보가 어렵지 않을듯 합니다. 

 

특히 꼭 바이오피니티등이 아니라도 요즘 개인맞춤형 난시 병렌즈 좋은제품 좀 있더라구요. 커브, 직경 조정도 어느정도 가능하고.. (직경보단 커브가 중요하죠) 실리콘소재에 축도 10축단위, 이런쪽이라면 안경원 수익성측면에서도 괜찮고, 고객에게도 좋고 윈윈일듯 하네요. 

 

너도 나도 원가로 날려파는 팩렌즈 팔면서 이런 처방 해줄수는 없으니..말이에요.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ㅋ 

 

어쩌다 이지경까지 되었는지  안타깝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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