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후 렌즈 착용 가능할까?

라식후 렌즈 착용하고자 하시는 분들 의외로 많이 계시더라구요. 

 

물론 보통의 상식으로 대부분 사용하면 안되겠거니 하시지만, 혹시나 잠깐은 괜찮지 않을까 생각되어 검색해보시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짧은 시간은 눈에 큰 무리가 없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역시 케바케라고 하죠. Case by case!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하답니다. 

 

 

 

우선 우리는 라식을 하고서도 왜 렌즈, 그러니까 눈에 달라 붙어 자극을 주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자 하는지 그 이유를 먼저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제가 경험상 대~~~~ 부분 고객분들은 잠깐. 예뻐보이고자 할때 칼라렌즈를 착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물론 때때로 라식이후에 눈이 조금 근시로 진행되어 처음보다 잘 보이지 않아 안경은 사용하기 싫고, 콘택트를 다시 껴볼까 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일단 첫번째 대부분을 차지하는 칼라 일회용렌즈의 경우는... 산소투과율이 낮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으시는게 좋겠으나, 잠깐의 결혼식장 참석, 또는 사진촬영등 3시간 정도의 착용에는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가능하다는게 아니라 가능할 수도 있다고 표현드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개의 고객분들은 라식이후에도 눈을 깍아내긴 했지만 각막 두께가 좀 얇아져서 눈이 약해졌으니 렌즈를 착용하면 안될거라 생각을 하십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는데요. 

바로 중심부분만 깍아내어 얇아졌기 때문에 더욱 문제입니다. 

만약 전체를 골고루 깍아 낸다면 그런 수술은 의미가 없겠죠. 곡률의 변화가 없으니 당연히 도수에도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근시는 각막이 너무 볼록하거나, 안구가 커져서 생기므로 각막을 편평하게 깍아내야 합니다. 중심부만 말이죠. 

이렇게 중심부만 깍아낸 각막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원래 콘택트렌즈는 수술하지 않은 사람들이 착용하라고 만들었겠죠 당연히? 

그래서 각막과 닮은 형태로 똑같이 만들어져 있으므로 눈에 자극이 거의 없이 편안하고, 눈물이 잘 순환하게 됩니다. 일정한 공간을 형성해주기 때문이죠.

그러나 라식수술한 눈에 일반적인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깍은 부위와 깍이지 않은 경계선에서 상당한 마찰이 발생합니다. 국소적으로 마찰이 지속되면 당연히 충혈도 발생하고 각막상피에 상처가 나기 쉽겠죠. 

무엇보다 보통 칼라렌즈를 잠시나마 착용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으실텐데요.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는 렌즈가 중심에 부착되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훌라현상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유는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죠? 중심부가 제대로 접촉하지 않으니 렌즈가 중심이탈 되기 쉬운것이죠. 

 

그럼 절대 착용이 불가능하냐?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제가 가까이서 본 결과 깍아낸 양이 적은 저희 와이프는 라식이후 부작용도 없고 심지어 가끔 일회용칼라렌즈도 착용합니다. 중심이탈도 없구요. 

 

이유는 바로 앞선 그림과 달리 깍아낸 양이 적기 때문입니다. 상당한 부분을 기존 콘택트렌즈의 커브와 공유하기 때문에 콘택트렌즈가 안정적으로 위치하게 됩니다. 또한 중간에 약간의 공간이 생겨도 불편감은 거의 못느끼더군요. 

 

그래도~ 어쨋든 라식후 칼라렌즈는 최대한 자제하시는게 좋겠죠. 산소투과율도 투명렌즈보단 낮은 편이니, 하루 3시간이내로 필요한 때와 장소에서 활용하는 정도가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원래 시력이 그리 많이 나쁘지 않은 경우나 가능한 것이지... 원래 고도근시였다면 아마 착용자체가 힘드실거에요. 착용해도 제자리를 못찾고 이리저리 움직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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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번째 이유로 시력교정의 목적으로 찾는 경우입니다. 

 

이런경우는... 대개 만족스러운 도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라식후 근시퇴행이 왔다는건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깍아낸 양이 많아서  보다 빠르게 다시 부풀어 오르는 경우입니다. 라식후 10년도 못가 시력저하가 오는 경우는 대게 원래 고도근시였던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깍아낸 양도 많다보니... 일반적인 투명렌즈도 착용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원래는 라식후 착용가능한 전용콘택트렌즈가 미국에는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렌즈형태로 렌즈의 중앙은 하드렌즈, 주변은 소프트렌즈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중심과 주변의 커브를 맞춤제작하여 만들수 있는데요. 가격이 비싸고 국내에서는 판매처조차 없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유일하게 판매중인 하이브리드렌즈는 수요가 적다.

만약 잠깐이라도 착용하기 원하시거나 안경이 불가한 상황이라 착용해야만 한다면 최~~ 대한 편평한 커브를 가진 콘택트렌즈를 찾아서 구매하시면 그나마 어느정도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경험상 라식후 잠깐이나마 시력교정이 필요해 렌즈를 구매하시는 분들의 경우 실리콘소재는 딱딱해서 착용이 어렵습니다. 

장시간 착용은 어차피 불가능 하기에 잠시 착용한다고 보면 함수율이 높고 말랑말랑해서 부드러운 일반 소재 즉, HEMA소재가 더 편안합니다. 눈의 곡률이 불규칙하더라도 Modulus 가 낮아서 모양이 잘 변형되기 때문입니다. 

 

일회용렌즈중 최고로 좋다고 손꼽히는 데일리스토탈원(워터렌즈)은 라식후 눈에는 오히려 불편하며, 저렴하지만, 함수율이 높고 부드러운 프로클리어나 모이스트등이 오히려 착용감이 더 좋을 것 입니다. 모이스트 9.0커브가 원래 있는데 국내에서도 주문가능한지 모르겠네요. 가능하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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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라식 후 렌즈 착용이 가능한지 가능성에 대해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왜 라식후 착용이 까다롭고 어려운지 그림으로 쉽게 이해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라식후 렌즈를 착용시에는 착용감 및 중심이탈(훌라현상) 외에도 렌즈 착용시 산소투과율 저하나, 각막염 발생위험도, 각막부종, 근시퇴행의 가속화등에도 영향이 있을수 있기때문에 가급적은 착용하지 마시고, 눈을 아주 조금 깍아낸.. 원래 시력이 좋으셨던 분일 경우에는 시험착용을 해보신후 착용감이 괜찮다면 필요하신 때  1~2시간 이내로 짧게 착용하시는 것 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안경을 착용한다면 프리폼으로 수차제어가 된 안경렌즈 착용시 눈부심의 감소에 보다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라식후 렌즈착용에 대해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